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2025 AFC 어워드 ‘국제선수상’ 후보 명단에서 빠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이지만, 부상 여파와 기복 있는 활약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보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의 면면을 고려할 때 손흥민 제외가 합당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FC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2025 AFC 어워드 수상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년간 아시아 최고 선수로 군림해온 손흥민이 빠졌다는 사실이다.
대신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리프 아이만이 말레이시아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AFC는 아리프 아이만에 대해 “말레이시아인 최초로 후보에 오른 아리프 아이만은 2024-2025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아이만은 동남아시아에서 급부상 중인 스타지만, 소속팀이 ACL에서 16강에 그치고 국가대표팀 역시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한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 대신 후보에 올린 것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의문이 따른다.
또한 카타르 대표팀의 아크람 아피프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주장 살렘 알 다우사리가 올해의 선수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아피프는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할 경우 AFC 올해의 선수상을 사상 최초로 세 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운다. 그는 2019년과 지난해 이미 이 상을 거머쥔 바 있다.
다우사리는 지난 시즌 ACLE에서 10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차지했고, 소속팀 알힐랄의 준결승 진출과 사우디 대표팀의 2026 FIFA 월드컵 본선행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후보 자격을 얻었다.

한편, 올해의 국제선수상 부문에는 손흥민 대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포함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주전으로 활약한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시즌 49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점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란 국가대표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올림피아코스)와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함께 수상을 두고 경쟁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강인이 처음으로 AFC 어워드 국제선수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기존 수상자 손흥민과 김민재의 뒤를 잇는 세 번째 한국인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손흥민은 2015년, 2017년, 2019년, 2023년 네 차례 이 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으며, 김민재는 2022년에 수상했다.
이강인이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에 성공한다면 손흥민과 김민재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한국 축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반면 손흥민의 탈락은 여전히 논란이 된다.
EPL 무대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소속팀 내에서 보여준 기복 있는 경기력이 평가 절하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후보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손흥민보다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보기 어려운 점에서 아시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의 탈락과 이강인의 첫 후보 등극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엇갈린 감정을 남기고 있다.
한편에서는 세대교체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아시아 축구의 대표 아이콘이었던 손흥민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도 나온다.
결국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AFC 어워드 본 무대에서 결과가 밝혀질 전망이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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