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쌀 20kg 샀더니 결제 금액 충격…영수증 보고 소비자들 깜짝

쌀
(사진출처-freepik)

정부가 고공행진하는 쌀값을 안정화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치솟은 쌀값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가공식품 업계까지 어려움을 겪자, 쌀값 할인 지원액을 대폭 늘리고 정부 보유 양곡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와 업계 모두의 부담을 완화하고 쌀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한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일부터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20㎏당 3000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쌀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오는 11일부터 할인 폭을 50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주요 마트에서 20㎏당 6만원대까지 치솟은 쌀을 5000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치솟은 생활 물가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쌀값 인상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업계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떡, 김밥, 음료 등 다양한 가공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쌀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정부 관리 양곡 가운데 가공용 쌀 5만t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쌀 가공업계의 원료 확보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45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17.5%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수확기 대책으로 26만t 규모의 시장격리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평년 수준을 웃도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적인 시장 개입과 수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할인 확대와 추가 공급 조치 외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앞서 실시한 정부양곡 3만t 대여 조치의 효과를 분석하고, 산지 쌀 유통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공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이번 조치는 쌀 가공식품 업체의 원활한 생산 활동을 돕는 동시에 전반적인 쌀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가공용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업계와 협력해 민간 신곡 사용을 촉진하는 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물가 상황 속에서 쌀값 상승은 서민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이번 대책이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과 업계 부담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지원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쌀 시장의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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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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