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9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5695가구에 그치며 직전 달인 8월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9월 총 1만1134가구로, 전월인 8월 1만6549가구 대비 약 33% 감소했다.
이는 올 하반기 입주시장의 일시적 공급 위축을 보여주는 수치다. 전국 입주 물량은 10월 1만902가구로 줄었다가 11월 2만3946가구, 12월 2만577가구로 다시 증가할 예정이다.
수도권의 9월 입주 물량은 전월 9655가구 대비 41% 감소한 5695가구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은 128가구, 경기도 4692가구, 인천은 875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28가구)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전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고분양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지역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평택에서는 e편한세상평택라씨엘로(1063가구)와 e편한세상평택하이엔트(916가구)가, 시흥에서는 신천역에피트(129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신검단중앙역우미린클래스원(875가구)이 주요 입주 단지다.
지방 역시 지역별로 중대형 단지가 입주를 예고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한화포레나청주매봉(1849가구), 경남 창원의 힐스테이트창원더퍼스트(1779가구), 광주 남구 월산동 더퍼스트데시앙(565가구), 광산구 신창동 신창유탑리버시티(304가구), 전북과 대구 등에서도 각각 수백 가구 규모의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새 아파트 입주시장에는 정부의 6·27 대책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 이전등기 전에는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로 인해 분양자들은 잔금 마련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세를 통해 잔금을 충당하려던 수분양자들은 일부 전세금을 낮추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는 분양권·입주권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7월 수도권 분양권·입주권 거래 건수는 644건으로, 6월 1074건 대비 약 40% 감소했다.
입주 시점에 전세 보증금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신축 아파트 매수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도권 입주 물량의 감소와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입주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위축으로 단기적으로는 전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잔금 마련 부담으로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거래 시장 전반의 위축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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