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축제 내가 알린다”…15년째 홍보 나선 택시기사들

택시기사 홍보
(사진출처-보은군)

대전에서 활동하는 충북 보은 출신 택시기사들이 15년째 고향의 대표 향토축제를 홍보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전개인택시 보은향우회 소속 기사들은 14일 보은군청을 방문해 ‘2025 보은대추축제’ 홍보 스티커를 택시 뒷유리에 부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2011년부터 매년 고향에서 열리는 대추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서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로 120cm, 세로 20cm 크기의 홍보 스티커를 제작해 향우회원 차량에 부착했다.

이렇게 준비된 홍보 차량들은 대전을 비롯해 전국 각지를 오가며 수많은 승객과 시민들에게 축제를 알리는 ‘이동식 광고판’ 역할을 하게 된다.

양승훈 향우회장은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활동이 어느덧 15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회원 46명의 모든 차량에 스티커를 부착해 더 넓은 범위로 축제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은대추축제를 알게 되고, 고향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보은군도 이런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택시기사분들의 애향심과 꾸준한 홍보 덕분에 보은대추축제가 중부권 최대 농산물 축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전국 각지에서 성원을 보내주는 출향 군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보은대추축제는 매년 가을 열리며, 보은의 대표 특산물인 대추를 중심으로 다양한 농산물과 지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올해 축제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추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공연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에서는 택시기사들의 꾸준한 홍보 활동이 단순한 광고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한다.

매년 대전을 비롯한 외부 지역에서 보은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축제 기간에는 숙박과 음식,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효과가 나타난다.

대전개인택시 보은향우회의 활동은 자발성과 지속성이 돋보인다.

별도의 지원 없이 회원들이 자비를 들여 스티커를 제작하고 부착하며, 축제 기간뿐 아니라 일 년 내내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고향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지역 향우회에도 귀감이 되고 있으며, 지역과 출향민이 함께하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15년째 이어지는 이들의 활동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고향과의 끈끈한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보여준다.

보은대추축제가 앞으로도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이러한 묵묵한 노력과 애향심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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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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