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과 6년 120억 다년계약... 역대 비FA 최고액 야수

송성문 다년계약
키움이 송성문과 6년 120억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SNS)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송성문과 구단 역사에 남을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전력 안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키움은 8월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 규모의 비프리에이전트(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액 보장 조건으로 이루어진 이번 계약은 송성문이 FA 자격을 얻기 전인 2025시즌 종료를 앞두고 체결됐다.

이로써 송성문은 2031시즌까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번 계약은 KBO리그 비FA 다년 계약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다.

총액 100억원이 넘는 비FA 계약은 송성문이 역대 여섯 번째이며,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보장 금액 기준으로는 야수 중 최고액이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보장액을 기록한 야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으로, 2022년 5년 120억원 계약 중 옵션이 30억원 포함된 조건이었다.

키움은 이번 계약을 단순한 선수 보유를 넘어 중장기 구단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구단은 연초부터 송성문과의 계약을 준비해왔으며, 4월 선수 측에 공식적으로 의사를 전달한 후 수차례 협상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계약 체결은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종료 후, 송성문의 아내와 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성문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키움의 전신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이후 오랜 시간 백업과 주전 사이를 오가다 2024시즌 폭발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는 해당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OPS 0.927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즌 중반 주장 완장을 차며 팀 리더로서의 자질도 입증했다.

올 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104경기에서 타율 0.297, 16홈런, 57타점, 16도루, OPS 0.860을 기록 중으로, 꾸준한 공격 생산력과 내야 수비 안정감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구단은 송성문이 향후 키움의 중심축으로 팀 전력에 지속적인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재민 대표이사는 “예비 FA 선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이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번 계약은 상당한 규모의 투자이며, 송성문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허승필 단장 역시 “히어로즈에는 이정후, 김하성 등 팀을 상징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송성문 또한 그 계보를 이을 자질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구단의 결단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믿음을 보내준 구단에 감사하고, 팀에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금액의 문제가 아닌, 키움 히어로즈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움직임이다.

내부 육성과 장기적 전력 안정을 추구하는 구단의 철학 속에서 송성문은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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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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