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이 첫 화장품 컬렉션 ‘라 보떼 루이 비통’ 을 29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루이비통은 지난 5월 뷰티 제품군 진출을 발표한 이후 4개월 만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며, 170년이 넘는 역사에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컬렉션은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총 55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는 립스틱 ‘LV 루즈’, 10가지 시어 글로우 컬러의 립밤 ‘LV 밤’, 4가지 컬러로 구성된 8종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LV 옴브레’다.
독일 산업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알루미늄과 황동 같은 소재를 활용한 리필 가능한 제품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내구성을 높였다.
가격은 고가로 책정됐다.
립스틱과 립밤은 각각 160달러(약 22만 원),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250달러(약 34만 원)다.
리필 가격 역시 립스틱 69달러, 아이섀도우 92달러에 달해 일반 명품 화장품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에르메스 립스틱(9만8000원), 샤넬 립스틱(5만~7만 원대)과 비교해 2~3배 비싼 가격이다.
'라 보떼 루이 비통' 은 25일부터 전 세계 디지털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29일부터 일부 루이비통 매장 및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또한 루이비통 도산 스토어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3층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명품업체들은 화장품 시장으로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구찌가 2019년, 에르메스가 2020년, 프라다가 2023년, 셀린느가 2024년 각각 뷰티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화장품을 통해 새로운 소비층을 유입하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으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화장품은 재구매가 빈번한 품목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명품업계의 뷰티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르메스의 뷰티 매출은 2021년 3억8500만 유로에서 지난해 5억3500만 유로로 38% 증가했다.
루이비통을 비롯한 LVMH 그룹 역시 패션·가죽제품, 시계·주얼리, 주류 부문은 매출이 감소했지만, 향수·코스메틱(1.8%)과 세포라가 포함된 특수 리테일(2.1%) 부문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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