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콩국수서 대장균 기준치 수십 배 검출…가격 2만원 육박에도 줄 섰다

식중독
(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시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위생 점검에 나선 결과 다수의 음식점에서 위생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냉면과 콩국수 등 계절 음식에서 세균이 기준치를 수십 배 초과 검출되는 등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특별 점검을 진행했으며, 냉면·콩국수·팥빙수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을 취급하는 업소를 비롯해 김밥·토스트 전문점, 삼계탕집 등 총 1985곳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에는 여름 휴가철 이용객이 몰리는 숙박업소 내 음식점과 야영장, 행사장 주변 음식점 등 146곳도 포함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조리장과 시설 위생 상태, 냉장·냉동 보관 온도 및 소비기한 준수 여부, 식품 표시 기준 위반 여부, 무신고 제품 사용 여부, 종사자 개인위생 상태와 위생모 착용 여부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 항목이 꼼꼼히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업소에서는 기본을 지키지 않아 적발됐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15곳에 대해 과태료 부과 7건, 시설개수 명령 7건, 직권말소 1건 등의 행정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건강진단 미실시, 조리장 청결 불량, 위생모 미착용,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 미설치, 시설물 멸실 등이 있었다.

이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지만 여전히 일부 업소들이 기본 수칙조차 지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는 단순 점검을 넘어 실제 판매되는 음식의 안전성도 확인하기 위해 식품 수거 검사를 병행했다.

팥빙수·냉면·콩국수·식용얼음 등 총 108건과 달걀이 들어간 김밥·토스트류 28건 등 총 136건을 검사한 결과, 무려 7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구체적으로는 한 망고 빙수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확인됐고, 냉면과 콩국수 4건에서는 대장균이, 커피 전문점의 식용 얼음 2건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다.

일부 업소의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이 최대 3배, 대장균은 무려 50배 이상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결과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한다는 특성과 맞물려, 음식 관리 소홀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냉면과 콩국수는 여름철 대표적인 계절 음식으로 소비가 급증하는 만큼, 위생 관리 소홀 시 대규모 식중독 사태로 번질 수 있다.

서울시는 해당 업소들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추가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에게도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을 자주 씻고, 조리된 음식은 반드시 적정 온도에서 보관하며, 장시간 상온에 방치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속은 단순히 몇몇 업소의 위반을 적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안전을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여름철 식중독 사고는 한순간의 부주의로도 발생할 수 있어 개인과 업소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골목 상권의 소규모 음식점에서도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계절별로 취약한 식품과 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점 영업자는 기본 위생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시민들도 손 씻기와 적정 온도 보관 등 생활 속 예방 습관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 결과는 단순한 행정조치가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점에서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장균이 기준치의 수십 배나 검출된 사례는 음식 위생 관리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앞으로 남은 여름철에도 추가적인 대책과 점검이 이어질 예정이며, 시민들은 개인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음식 섭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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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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