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제약업계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국산 비만 치료제가 출시돼 글로벌 수입 약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한국형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데이터를 이달 확인한 뒤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식약처 허가가 나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이 공급된다.
한미약품은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직접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마운자로는 2.5㎎ 4주분이 약 28만원, 위고비 0.25㎎는 2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제조해 재고 물량을 병·의원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고려해 BMI 25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 ‘한국형 비만약’으로 약물을 개발했다.
서양은 BMI 30, 중국은 27을 기준으로 삼는 것과 차이가 있다.
한미약품은 이 신약을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브랜드명을 확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과거 어린이 영양제 ‘텐텐’등 소비자 친숙도가 높은 제품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파워 확보에 나선다.
한미약품에 이어 HK이노엔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HK이노엔은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비만약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임상 3상을 국내에서 허가받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제조방법 개선을 통해 기존 허가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국산 비만약 출시가 수입 약물 대비 가격 장벽을 낮추면서 소비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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