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준범 극장골로 울산 제압…7경기 만에 승리

대전 울산
대전이 울산 HD를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SNS)

대전하나시티즌이 갈 길 바쁜 울산 HD를 원정에서 잡아내며 긴 부진의 터널을 탈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7월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준범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에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대전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무려 7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이자, 울산 원정에서 거둔 짜릿한 극장승이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김천 상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도 12점으로 좁혔다. 반면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에 머물며 7위로 주저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예고했다.

대전은 전반부터 날카로운 역습으로 울산을 압박했고, 양 팀 모두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대전의 득점 포문을 연 인물은 다름 아닌 이명재였다.

울산의 리그 3연패에 일조했던 이명재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3부 리그 버밍엄시티로 이적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올여름 대전으로 복귀해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울산은 후반 12분 K리그 복귀전을 치른 말컹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기대했던 만회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 중반 울산이 추격에 성공해 2-2 균형을 맞췄을 때까지만 해도 홈 팬들은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터진 대전 김준범의 결승골이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김준범은 경기 막판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정확히 마무리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울산 입장에서는 자칫 무승부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며 충격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울산 서포터즈는 무기력한 팀 분위기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함구 응원을 펼쳤다.

감독 김판곤은 “우리가 오늘 5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골대에 막히고 상대 골키퍼에 막힐 때도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반드시 이 부진을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 황선홍 감독은 “정말 오랜만에 이겼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일궜다”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준범의 극장 결승골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팀 정신이 만든 결과”라며 팀 전체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승리로 대전은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상위권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반면 울산은 최근 이어진 부진 흐름을 끊지 못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경쟁 구도에서 울산의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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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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