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위치한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17년 만에 본격 재가동된다.
사업 주체인 서울교통공사가 개발 방향을 새롭게 정비하고 오는 9월부터 관련 용역에 착수함으로써, 그동안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온 각종 장애물 해소와 함께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가 추진된다.
서울교통공사는 22일 “9월부터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및 공모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6월 민간공모를 시작으로 2027년 인허가 완료, 2028년 착공, 2034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 일정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 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일원 사당주차장 부지(1만7777㎡)에 지하 8층~지상 59층, 연면적 약 26만㎡ 규모로 환승시설은 물론 주거, 업무, 상업 시설까지 결합한 초대형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주요 거점에서 진행 중인 복합환승센터 사업 흐름에 발맞춘 핵심 교통허브로 기대를 모은다.
사당역 개발은 2009년 첫 구상 발표 이후 2011년 우면산 산사태를 계기로 침수 방지 저류조 설치 필요성이 대두되며 장기간 정체 상태에 빠졌었다.
특히 2013년 임시 저류조 설치 이후, 2015년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상 10만 톤 규모의 저류조 설치가 반영됐지만, 공간 제약과 사업성 저하로 인해 현실화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후 수년간의 논의 끝에 올해 4월, 저류조 용량을 기존 10만 톤에서 4만5000톤으로 축소하고, 나머지 용량은 인근 부지에 분산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계기관 간 조율이 완료됐다.
이를 계기로 서울교통공사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등과 함께 사업 여건 정리에 나서며 사업성 회복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도 남아 있다.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부지에 무단 점유가 발생해 현재까지 13동의 건물이 남아 있고, 이에 대한 퇴거 및 철거 소송이 진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016년 시유지를 현물 출자받은 이후 무단 점유자들에 대한 대응 절차를 진행해 왔다.
향후 민간공모와 착공까지의 과정에서도 해당 문제 해결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수~과천 복합터널과의 연계 방안도 이번 용역 과정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복합터널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지만, 환승센터와의 직접 연계 구조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접속 방식, 기술적 영향 등을 포함한 종합 검토가 병행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역 북부역세권, 영동대로 지하공간 등 대형 교통 허브를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당역 사업도 이러한 광역 환승 인프라 구축 기조와 맞물려 진행되면서 서울 남부권역의 교통 중심축으로 새롭게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생활정보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