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후반기 첫 승리와 설종진 감독 첫 1군 승리 동시 달성

키움 롯데
키움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3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SNS)

키움 히어로즈가 값진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더불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설종진 감독 대행에게도 의미 깊은 1군 첫 승리를 선물했다.

키움은 7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키움은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변화된 분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설종진 감독 대행이 1군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리였기에 팀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안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라클란 웰스는 자신의 키움 유니폼 마지막 경기를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

웰스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내려왔지만, 팀의 승리에 중요한 발판을 놓았다.

6주 단기 계약이 종료되는 23일을 하루 앞둔 이날, 웰스는 침착한 운영으로 타자들을 요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역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 수훈갑은 단연 임지열이었다. 그는 5타수 4안타 2도루 2타점 1득점으로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 경기에서 4안타와 2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프로 입단 이후 처음이었다.

1회말 좌익수 앞 안타를 친 뒤 롯데 수비의 방심을 틈타 1루에서 곧바로 2루까지 내달리며 기습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해 이주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2회말엔 2사 만루 상황에서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한 뒤 다시 한 번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경기 내내 롯데 배터리를 괴롭혔다.

임지열의 발끝에서 만들어진 리드는 경기 내내 팀의 중심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주형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3 동점으로 팽팽하게 이어진 7회말, 키움은 송성문부터 이주형까지 3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추가를 기울였다.

이어 최주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쐐기점을 만들며 6대3으로 앞서갔다.

키움 불펜진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7회 조영건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8회엔 베테랑 원종현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원종현은 깔끔한 투구로 홀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았다.

이는 프로야구 전체로는 20번째이며, 키움 구단 소속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었다. 9회엔 주승우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의 대미를 장식했다.

비록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변수를 맞이한 키움이었지만, 이날 승리는 팀의 분위기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설종진 감독 대행 체제에서의 첫 경기이자 첫 승리였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젊은 타자들이 중심을 잡고, 베테랑 불펜이 뒤를 받치며 만들어낸 승리는 키움의 후반기 상승세 가능성을 예고했다.

키움은 이 기세를 이어 다음 경기에서도 반등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웰스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린 만큼, 설 대행 체제의 안정화와 함께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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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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