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어선 좌초, 승선원 8명 전원 구조…졸음 운항 추정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돼 침수되며 해경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돼  해경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사진 출처-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서귀포시 송악산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돼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양경찰은 승선원 8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 36분쯤 서귀포시 송악산 인근 해상에서 한림 선적의 20톤급 어선 A호가 좌초되면서 기관실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함정 9척과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밤 11시 46분쯤 승선원 8명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화순항으로 이송 중이며, 모두 건강상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기관실이 완전히 침수된 상태로, 해경은 인명 구조를 마친 뒤 선박의 추가 피해 방지와 안전 조치를 위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졸음 운항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해경은 당시 어선이 자동 조타 장치를 켜둔 상태였으며, 50대 선장 B씨가 조타실에서 잠이 들어 항로 이탈 후 암초에 좌초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기계적 결함이나 기상 악화 등의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경은 사고 후 좌초된 선박의 유실 방지 및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도 병행하고 있으며, 선주 측은 침수된 선박에 대한 이초 작업을 준비 중이다.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도서 해역의 야간 항해 중 사고 방지를 위해 졸음 운항 점검 강화와 더불어 자동 조타 장치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한 계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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