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건설로봇, 펌프카 1만대 발판으로 글로벌 재건 공략

누적 출고 1만 대 달성·자동화 로봇 현장 실증 완료 및 유럽 거점 구축

기사 핵심 요약

전진건설로봇이 충북 음성 금왕공장을 기반으로 콘크리트 펌프카 누적 1만 대 출고를 기록하고 유럽 현지법인 설립과 콘크리트 분배 로봇 실증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 및 전후 재건 시장 수주 채비에 나선다.

  • 충북 음성 금왕공장을 기반으로 콘크리트 펌프카 누적 출고 1만 대를 달성했다.
  • 2023년 매출 1907억 원을 달성하고 2024년 상반기 부채비율을 42%까지 낮췄다.
  • 자율주행 콘크리트 분배 로봇 실증과 유럽 현지법인 설립으로 재건 수주를 확대한다.

수요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맞물리는 가운데 전진건설로봇이 콘크리트 타설 자동화와 해외 거점 확보를 축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모트렉스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은 1980년 전진특수정밀로 출발해 1990년대부터 콘크리트 펌프카(CPC) 사업을 키워왔으며, 1999년 전진중공업 법인 설립과 2005년 금왕공장 준공, 2018년 모트렉스 피인수를 거쳐 2021년 사명을 변경한 뒤 202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전진건설로봇 음성 금왕공장 펌프카 제조 현장
연간 600대 생산 역량을 갖춘 충북 음성 금왕공장에서 콘크리트 펌프카 조립 공정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사진 - AI 생성)

음성 금왕공장 연간 600대 생산 역량과 누적 1만대 출고

전진건설로봇의 충북 음성 금왕공장은 연간 약 600대 규모의 콘크리트 펌프카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13만8562㎡ 부지에 5만1765㎡ 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금왕공장은 원자재 절단과 절곡부터 용접, 가공, 조립, 시운전, 도색에 이르는 일괄 제조공정을 수행한다.

전진건설로봇의 주력 제품인 콘크리트 펌프카는 레미콘 차량에서 공급받은 콘크리트를 유압장치로 밀어 올린 뒤 다관절 붐을 거쳐 타설 지점으로 이송하는 장비다. 현재 18m부터 75m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주력 모델인 70m급 펌프카는 아파트 약 23~24층 높이까지 콘크리트를 쏘아 올린다. 초고층 건축물 작업 시에는 플레이싱붐, 라인펌프, 스테이셔너리펌프 등을 조합해 콘크리트를 운반한다.

공장 가동 현황과 해외 공급 거점은 다음과 같다.

  • 생산 실적: 2023년 생산량 529대(가동률 89%), 2024년 상반기 생산량 264대(가동률 89%) 유지
  • 출고 기록: 2024년 10월 16일 기준 콘크리트 펌프카 누적 출고 1만 대 달성
  • 글로벌 판매망: 북미·유럽·중동 등 65개국에 걸쳐 34개 대리점 운영

매출 1907억 원 달성과 재무건전성 개선 추이

전진건설로봇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907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1698억 원 대비 12.3%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7억 원을 달성했다. 2024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933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유지와 함께 현금흐름과 부채 관리 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2024년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다. 2024년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23년 말 47%에서 5%포인트 낮아진 42%를 기록했다.

전진건설로봇 연간 매출액 성장 추이
전진건설로봇은 2023년 매출액 1907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3%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 - AI 생성)

표: 전진건설로봇 주요 경영 실적 및 재무 지표 비교

구분 2022년 2023년 2024년 상반기
매출액(원) 1698억 1907억 933억
영업이익(원) - 287억 139억
영업활동현금흐름(원) - - 123억
부채비율(%) - 47 42

*출처: 전진건설로봇 공시 자료 종합(2024년 6월 말 기준)

현장 인력난 대응하는 콘크리트 분배 로봇 실증 성과

전진건설로봇은 펌프카 타설 이후 이어지는 현장 작업을 기계화하기 위해 콘크리트 분배 로봇 D-MC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D-MCR은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분배 공정을 자율주행과 원격제어 기술로 대체하는 장비로, 현장 인력난 완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검증도 마쳤다. 회사는 2024년 7월부터 8월까지 전북 군산 소재 한국건설기계연구원 시험평가인증센터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원격주행, 자율작업, 작업공간 지도 생성, 장애물 인지, 안전제어 등 5개 핵심 기능을 점검했다. 이어 10월 16일 열린 누적 출고 1만 대 기념행사에서 분배 로봇 시연을 선보였다.

전진건설로봇은 모회사 모트렉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콘크리트 표면을 고르게 펴는 스크리드 로봇과 바닥 마감 작업을 수행하는 피니셔 로봇까지 개발 영역을 순차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전진건설로봇 관계자는 "콘크리트 펌프카로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이를 고르게 펴고 마감하는 작업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모회사인 모트렉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현지법인 설립 추진과 글로벌 재건 시장 대응 전략

전진건설로봇은 대규모 재건 및 도시개발 사업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 현지법인 설립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내부 의사결정을 완료한 이번 법인 설립은 현지 재고 운영 체계를 갖춰 납품 기간을 단축하고 제품 조달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은 기존 해외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구체화되고 있다. 2023년 대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에서는 주택 및 기반시설 복구에 따른 펌프카 공급이 확대되며 회사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 호주 시장의 경우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광역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장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는 65개국 34개 대리점망에 신설 유럽 법인의 재고 관리 역량을 결합해 향후 우크라이나 종전 후 본격화될 대규모 전후 재건 시장과 서유럽 노후 인프라 교체 사업 수주를 단계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전진건설로봇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재고를 운영하면서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유럽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주 묻는 질문

전진건설로봇이 개발 중인 건설로봇 제품군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자율주행과 원격제어를 결합한 콘크리트 분배 로봇 D-MCR을 필두로 표면을 평탄화하는 스크리드 로봇, 바닥 마감 작업을 수행하는 피니셔 로봇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럽 현지법인을 별도로 설립하는 주요 목적은 무엇인가요?

현지에서 직접 재고를 운영함으로써 납품 기간을 단축하고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여 향후 본격화될 재건 시장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참고자료

  1. 전진건설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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