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특허법인 방화 피의자 구속 송치…살인미수 혐의 추가 적용

19명 사상 발생 사건에 살인미수 추가 적용 및 신상공개 결정

기사 핵심 요약

강남 특허법인 사무실 방화로 19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 서울 강남구 역삼동 특허법인 두 곳에 불을 질러 19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 경찰은 사전 범행 준비와 특정인 탐색 정황을 토대로 피의자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됐으며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달 3일 공식 공개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특허법인 사무실 두 곳에 연쇄적으로 불을 질러 19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가 더해져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현존건조물방화치상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이모(77)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특정 인물을 찾아다닌 정황을 확인해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했다. 이 사건은 강남 특허법인 방화와 관련이 있다. 사건의 심각성으로 인해 강남 특허법인 방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속 송치되며 경찰서를 나서는 피의자 호송 모습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공소청으로 송치되는 방화 피의자 호송 현장 (사진 - AI 생성)

인화물질 살포로 19명 사상 발생한 방화 사건

강남 특허법인 방화 사건은 대낮 도심 사무용 빌딩에서 10분 간격으로 연쇄 발생했다. 피의자 이 씨는 2026년 10월 20일 낮 11시 51분부터 12시 1분 사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양빌딩 4층과 신명빌딩 3층에 위치한 특허법인 사무실 두 곳을 잇따라 침입했다. 이 씨는 준비해 간 휘발유 등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다.

밀폐된 사무실 공간에서 급격히 번진 화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변리사 등 5명이 전신 화상과 흡입 화상 등 중상을 입었으며 14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어 총 19명이 다쳤다. 불길과 유독가스가 빠르게 번지며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

표: 역삼동 특허법인 연쇄 방화 사건 개요 및 피해 현황
구분 내용
발생 일시 2026년 10월 20일 11:51~12:01
범행 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양빌딩 4층 및 신명빌딩 3층
피해 규모 총 19명 사상 (중상 5명, 경상 14명)
적용 혐의 현존건조물방화치상, 살인미수

특정인 탐색과 범행 준비 정황에 살인미수 혐의 추가

수사당국은 단순 방화치상을 넘어 고의적인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이 씨가 특정인을 찾아다닌 정황과 인화물질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점, 방화 수법의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당초 강남 특허법인 연쇄 방화 70대 구속영장 신청 당시 검토 단계에 머물렀던 살인미수 혐의는 최종 송치 단계에서 정식 죄명으로 확정됐다.

건물 내부 인화물질 살포 행위는 인명 살상 가능성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입증하는 핵심 근거가 됐다. 수사팀은 피의자가 대낮 근무 시간대에 사람이 밀집한 사무실 출입구 및 실내에 휘발유를 살포하고 방화한 행위 자체가 피해자들의 사망 결과를 용인한 것으로 봤다.

화재가 발생한 역삼동 사무용 빌딩 주변 경찰 통제선
연쇄 방화 현장 주변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고 현장 감식이 진행 중이다 (사진 - AI 생성)

과거 동종 범죄 실형 전력과 송치 과정의 격앙된 태도

피의자 이 씨는 동일한 특허법인을 상대로 과거에도 방화를 시도해 실형을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약 4년 전인 2022년에도 해당 특허법인들을 찾아가 실물 특허 등록증 발급 문제 등에 불만을 품고 직원들에게 휘발유를 뿌리며 방화를 시도하다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 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오전 7시 35분경 검은색 외투와 안경 차림으로 서울 수서경찰서를 나선 이 씨는 취재진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이 씨는 “내가 한마디 물어보자”라며 “특허 사기가 심각하다고 언론사 5곳에 전화했는데 모른 체했고, 수서경찰서에 얘기해도 수사를 안 했다.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 반성 여부나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사기 치는 걸 단속해야지 왜 단속을 하지 않느냐.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며 “그런 얘기는 그만하자”라고 고성을 질렀다.

신상공개 결정과 유예 기간 거친 공식 공개 절차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한 피해를 고려해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이달 28일 회의를 열고 이 씨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범행 수법이 위험하고 다수의 사상자를 낸 데다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점이 공개 결정의 배경이 됐다.

다만 현행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즉시 공개되지는 않는다. 피의자가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최소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예 기간이 끝나는 내달 3일 오전 9시경 이 씨의 신상을 공식 웹사이트 등을 통해 대외에 공개할 예정이다.

자주 묻는 질문

피의자에게 살인미수 혐의가 추가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전에 인화물질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범행 현장에서 특정인을 찾아다닌 정황과 대낮 밀폐된 사무실에 불을 질러 인명 살상 위험을 용인한 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피의자 신상정보는 언제 공식 공개되나요?

관련 법률에 규정된 5일간의 이의신청 유예 기간을 거친 뒤 내달 3일 오전 9시경 경찰 공식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됩니다.

피의자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나요?

네, 2022년에도 동일한 특허법인들을 찾아가 직원들에게 휘발유를 뿌리며 방화를 시도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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