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혈압 측정, 다리 꼬고 재면 8mmHg 높아질 수 있다

옷 위로 재면 최대 50mmHg 상승… 사소한 습관이 고혈압 오진 부를 수도

기사 핵심 요약

정확한 혈압 측정은 올바른 자세와 환경에서 이뤄져야 한다. 다리 꼬기, 측정 중 대화, 옷 위로 커프 착용 등의 실수는 실제보다 혈압을 2~50mmHg 높여 고혈압으로 오진하게 할 수 있다. 측정 5분 전 안정, 맨팔에 커프 착용, 심장 높이에 팔 고정 등 정확한 측정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 꼬기, 대화 등 사소한 습관이 혈압 수치를 왜곡할 수 있다.

  • 다리를 꼬거나 등을 기대지 않는 자세는 혈압 수치를 최대 10mmHg까지 높일 수 있다.
  • 옷 위로 혈압계 커프를 착용하면 최대 50mmHg, 측정 중 대화는 10mmHg까지 수치를 왜곡한다.
  • 정확한 측정을 위해 최소 5분간 안정 후, 맨팔의 심장 높이에서 1~2분 간격으로 2회 측정해야 한다.

정확한 혈압 관리, 올바른 측정에서 시작한다

정확한 혈압 측정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고혈압을 관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다. 혈압은 측정 직전의 행동이나 자세 등 사소한 요인에도 수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올바른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Hg 미만, 이완기 혈압 80㎜Hg 미만을 기준으로 한다.

고혈압이란 18세 이상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등 심각한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혈압이 높게 측정된다면 정확한 측정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고 필요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혈압 측정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등을 기대고 앉아 심장 높이에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AI 생성)

혈압 수치를 왜곡하는 6가지 측정 실수

무심코 저지르는 작은 습관이 혈압 측정의 정확도를 크게 떨어뜨려, 불필요하게 높은 혈압 수치가 나오게 할 수 있다. 혈압 측정 시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은 수치를 적게는 2mmHg에서 많게는 50mmHg까지 상승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래는 혈압을 측정할 때 피해야 할 대표적인 실수 6가지와 그로 인한 수치 변화 정보다.

측정 시 실수 유형 수축기 혈압 상승폭 (mmHg)
불편한 자세 (등/다리 지지 없이 측정) 6 ~ 10
다리 꼬고 앉기 2 ~ 8
팔 위치가 심장보다 낮거나 높을 때 최대 10
옷 위로 커프(팔띠) 착용 5 ~ 50
측정 중 대화 최대 10
소변 참기 (방광이 가득 찬 상태) 10 ~ 15

불편한 자세와 다리 꼬기

혈압 측정 시 등을 기대지 않거나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등 불편한 자세를 취하면 혈압이 6~10mmHg가량 높아질 수 있다. 측정할 때는 등을 의자에 기대고, 발은 바닥이나 받침대에 평평하게 붙여 편안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역시 혈압 수치를 2~8mmHg 정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심장보다 높거나 낮은 팔 위치

혈압을 잴 때는 팔에 감는 커프(팔띠)가 심장과 같은 높이에 오도록 맞추는 것이 정확하다. 만약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거나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린 상태에서 측정하면 혈압 수치가 실제보다 최대 10mmHg 높게 나올 수 있다. 측정 시에는 팔을 의자 팔걸이나 책상 위에 올려놓아 안정적인 높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혈압 측정 시 피해야 할 6가지 실수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옷 위로 커프를 착용하거나 측정 중 대화하는 습관은 혈압 수치를 크게 왜곡할 수 있다 (사진 - AI 생성)

옷 위로 커프(팔띠) 착용

혈압계 커프를 옷 위로 감아 측정하는 것은 수치 왜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실수 중 하나로, 혈압을 5~50mmHg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 반드시 얇은 옷이라도 위로 걷어 올리고 맨살에 커프를 직접 감아 측정해야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다.

측정 중 대화 및 소변 참기

혈압 측정 중에 말을 하면 혈압 수치가 10mmHg가량 높아질 수 있으므로, 측정하는 동안에는 움직이거나 말하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소변을 참는 것 역시 혈압을 10~15mmHg 높일 수 있으므로, 방광이 가득 찬 상태라면 측정 전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올바른 가정 혈압 측정 방법

정확한 가정 혈압을 측정하려면 측정 전 최소 30분 동안 커피, 차, 술, 담배를 피하고 운동을 삼가야 한다. 측정 장소에 도착하면 조용한 환경에서 최소 5분간 편안하게 앉아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등을 기댄 바른 자세로 앉아 발을 바닥에 붙이고, 맨팔의 심장 높이에 커프를 감는다. 1~2분 간격으로 2회 측정하여 평균값을 기록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정 혈압과 병원 혈압, 왜 다를까?

집과 병원에서 잰 혈압 수치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백의 고혈압’ 또는 ‘가면 고혈압’ 현상일 수 있다. 백의 고혈압이란 병원 환경의 긴장감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로, 병원에서는 정상이지만 집에서는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를 가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이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정 혈압을 꾸준히 측정하거나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이 필요할 수 있다.

집에서 잰 혈압과 병원에서 잰 혈압의 차이를 보여주는 그림.
병원에서 긴장해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현상이 있을 수 있어 가정 혈압 측정이 중요하다 (사진 - AI 생성)

자주 묻는 질문

혈압은 언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아침 기상 후 1시간 이내, 식사 및 약물 복용 전에 화장실을 다녀온 뒤 측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측정하면 혈압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른팔과 왼팔 중 어느 팔로 측정해야 하나요?

처음에는 양쪽 팔을 모두 측정해 혈압이 더 높게 나오는 쪽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혈압이 더 높게 측정된 팔을 기준으로 꾸준히 측정할 것을 권장합니다.

혈압이 한 번 높게 나왔는데 고혈압인가요?

아닙니다. 혈압은 스트레스나 카페인 섭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측정 결과만으로 고혈압을 진단하지 않으며, 여러 날에 걸쳐 올바른 방법으로 반복 측정한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잰 혈압과 집에서 잰 혈압이 왜 다른가요?

병원 환경에서 긴장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백의 고혈압' 현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병원에선 정상이지만 집에서 높은 '가면 고혈압'도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정 혈압 측정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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