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굿즈 해외 거래 급증, KBO 매출 2.9배·페이커 사인 카드 8000달러

기사 핵심 요약

한국 스포츠 굿즈가 해외 수집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KBO 상품 매출은 2026년 상반기 2.9배 증가했고 선수 카드와 한정판 상품도 거래가 확대됐다.

  • 2026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9배 증가한 KBO 관련 상품 매출
  • 8000달러 페이커 사인 카드와 3851달러 손흥민 트레이딩 카드
  • 유니폼·실착 카드·구단 협업상품까지 확대되는 스포츠 굿즈 역직구
해외에서 거래되는 KBO 트레이딩 카드와 스포츠 굿즈
(사진 - 이베이)

스포츠 굿즈 해외 거래에서 KBO 상품 매출이 2.9배 증가했다

한국 스포츠 굿즈가 해외 수집품 시장에서 새로운 역직구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공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한국 판매자들의 KBO 관련 상품 매출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2.9배 증가했다. 단순히 거래 건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판매량 증가보다 매출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상품의 거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에서 거래되는 KBO 상품도 유니폼이나 모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인구와 구단별 협업상품, 한정판 상품, 선수 트레이딩 카드까지 수집 대상이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시즌 기념품이나 팬 상품으로 소비되던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는 희소성을 가진 수집품으로 다시 평가받는 구조다.

이 흐름은 스포츠 굿즈 시장을 단순한 응원용 상품 판매와 다르게 보게 만든다. 같은 구단 상품이라도 발매 수량과 판매 시기, 선수와의 연관성, 실착 여부, 사인 여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구매자가 국내 정가가 아니라 희소성과 수집 가치를 기준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스포츠 굿즈 중 두산 베어스 협업 키링은 국내 가격보다 높은 값에 거래됐다

구단 협업상품에서도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2025년 출시된 두산 베어스와 브롤스타즈 협업 키링은 국내 판매가가 2만원이었지만 해외에서는 평균 47달러, 제공자료 환산 기준 약 6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판매가격과 비교하면 약 3배 수준이다.

이 사례에서 중요한 부분은 고가 스포츠 굿즈가 반드시 선수의 친필 사인이나 실착 장비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인기 구단과 다른 지식재산권이 결합한 한정판 상품 역시 해외에서 원하는 수집가가 많고 공급량이 적으면 국내 판매가격보다 높은 값에 거래될 수 있다.

국내 팬을 대상으로 기획된 협업 굿즈가 해외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상품이라는 점도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해석된다. 같은 상품을 현지 공식 판매처에서 구할 수 없는 해외 팬에게 국내 한정 제품의 희소성이 별도의 가치가 되는 구조다.

스포츠 굿즈에서 류현진·김도영·김혜성 KBO 카드 거래가 확대됐다

선수 관련 수집품에서는 트레이딩 카드의 존재감이 크다. 류현진의 KBO 복귀 시즌 실착 유니폼 패치가 들어간 ‘2024 SCC KBO 카본 실착 유니폼 카드’는 409달러, 제공자료 환산 기준 약 56만원에 거래됐다. 단순 선수 사진 카드가 아니라 실제 착용 유니폼 일부가 포함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일반 카드와 다른 수집 가치를 가진다.

‘2022 SCC KBO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루키 카드’와 ‘2026 SCC KBO 오피셜 컬렉션 카드’ 역시 주요 거래 상품으로 제시됐다. 선수의 데뷔 초기를 담은 루키 카드나 한정 컬렉션은 수집품 시장에서 발행 시기와 희소성에 따라 관심이 달라질 수 있다.

선수 관련 상품 판매량에서는 김혜성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제공자료에 따르면 김혜성, 손흥민, 이정후, 김하성, 이강인 순으로 판매량이 집계됐고 이 가운데 가장 많이 거래된 단일 상품은 ‘2018 SCC KBO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루키 카드’였다. 해외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에 대한 관심이 과거 KBO 시절의 상품으로까지 이어지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스포츠 굿즈 최고가 사례로 페이커 사인 카드 8000달러가 등장했다

e스포츠에서도 고가 거래 사례가 나타났다. 제공자료에 따르면 ‘2023 부폰 LCK 페이커 친필 사인 카드’는 8000달러, 약 1100만원에 판매됐다. 이번 자료에서 제시된 한국 스포츠 선수 관련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거래가격 사례에 해당한다.

페이커는 단순히 국내 e스포츠 선수에 머물지 않고 국제적인 팬층을 갖고 있어 친필 사인이 들어간 수집품의 구매 대상도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특히 트레이딩 카드는 보관이 쉽고 해외 배송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국경을 넘는 수집품 거래와 잘 맞는 상품 형태다. 기존 공개자료에서도 트레이딩 카드가 국내 판매자의 역직구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스포츠 선수 카드가 고가에 거래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T1 관련 상품은 카드에만 그치지 않는다. ‘T1 월즈 챔피언십 자켓’ 역시 해외 구매가 이어지는 주요 품목으로 제시됐다. 이는 e스포츠 팬덤에서 선수를 직접 담은 카드와 팀의 우승·대회 역사를 상징하는 의류 상품이 서로 다른 수집 수요를 만들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스포츠 굿즈 손흥민 카드는 3851달러에 거래됐다

축구에서는 손흥민 관련 트레이딩 카드가 고가 거래 사례로 확인된다. ‘2018 파니니 프리즘 월드컵 내셔널 랜드마크 손흥민 카드’는 3851달러에 거래됐다. 2026년 상반기 공개자료에서도 같은 카드가 해당 가격에 판매된 사실이 확인된다.

이 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선수의 글로벌 인지도와 월드컵이라는 대회의 상징성, 카드 자체의 희소성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딩 카드 가격은 단순히 유명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발행량과 카드 상태, 감정 등급, 특정 시즌이나 대회의 의미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축구 굿즈는 카드 이외에도 유니폼으로 확장됐다. 제공자료에서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2026 한국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과 ‘2026 한국 축구대표팀 원정 유니폼’이 주요 해외 거래 상품으로 제시됐다. 대표팀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하는 해외 팬도 선수와 국가대표팀을 연결하는 유니폼을 통해 수집 수요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스포츠 굿즈 이정후 사인 카드는 2219달러에 판매됐다

이정후 관련 고가 상품도 등장했다. ‘2025 탑스 디피니티브 컬렉션 골드 이정후 사인 카드’는 2219달러, 제공자료 환산 기준 약 307만원에 거래됐다. 친필 사인과 골드 컬렉션이라는 상품 특성이 결합된 카드다.

한국 선수의 해외 진출은 현재 소속팀 상품뿐 아니라 이전 시즌과 KBO 시절 카드까지 관심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혜성의 2018년 루키 카드가 판매량에서 두드러지고 이정후의 사인 카드가 높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는 이런 구조를 보여준다.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해외 진출 선수의 경기 성적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의 과거 이력 전체가 수집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KBO 루키 카드와 메이저리그 관련 카드가 동시에 거래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의 커리어가 길어질수록 수집 가능한 상품군도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스포츠 굿즈 가격은 선수 인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손흥민이나 페이커처럼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선수의 상품이 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모든 관련 상품이 같은 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아니다. 트레이딩 카드 시장에서는 카드 종류와 발행량, 사인 여부, 실착 유니폼 조각 포함 여부, 보존 상태와 감정 등급 등이 거래가격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실제로 스포츠 카드 시장에서는 희소성과 감정 등급이 가격 형성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공개된 다른 수집품 거래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은 카드가 높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확인된다.

따라서 특정 선수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보유한 카드나 굿즈의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에 제시된 8000달러나 3851달러 같은 가격도 특정 상품의 실제 거래 사례이지 해당 선수 굿즈 전체의 평균 가격을 의미하지 않는다. 스포츠 굿즈를 투자상품처럼 접근하기보다 개별 제품의 희소성과 실제 거래 이력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스포츠 굿즈 역직구가 KBO·e스포츠·축구로 넓어지는 이유

한국 스포츠 굿즈의 해외 판매 품목을 보면 야구, 축구, e스포츠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만들고 있다. KBO는 루키 카드와 실착 패치 카드, 구단 협업상품이 중심이고, 축구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트레이딩 카드와 국가대표 유니폼이 강점을 보인다. e스포츠에서는 친필 사인 카드와 월드 챔피언십 관련 팀 굿즈가 고가 수집품으로 연결된다.

내가 보기에는 이번 자료에서 핵심은 특정 카드가 몇백만원에 팔렸다는 사실보다 한국 스포츠 상품을 찾는 해외 팬들의 구매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이전에는 손흥민처럼 이미 국제적으로 유명한 선수를 중심으로 해외 거래를 떠올리기 쉬웠지만, KBO 구단 협업 키링과 김혜성 루키 카드처럼 국내 시장에서 출발한 상품까지 해외 거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이 흐름을 한국 스포츠 굿즈 전체가 고가에 팔린다고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번 자료는 실제 거래가 발생한 사례와 한국 판매자의 매출 증가를 보여주지만 모든 상품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 팬덤 규모와 희소성, 상품 상태, 배송비, 플랫폼 수수료 등도 판매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포츠 굿즈 시장은 국내 한정판의 희소성이 역직구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베이 측은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와 유럽 주요 리그 진출이 확대되면서 선수 개인에 대한 관심이 구단과 리그, 관련 굿즈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구할 수 있는 스포츠 상품과 한정판 제품의 희소성도 해외 판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두산 베어스 협업 키링처럼 국내 판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상품이나 KBO 시절 루키 카드가 해외에서 반복 거래된 사례는 ‘한국에서만 쉽게 구할 수 있는가’가 하나의 경쟁력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트레이딩 카드는 의류나 대형 기념품보다 크기가 작아 해외 배송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징도 있다. 기존 공개자료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역직구 상품으로서 트레이딩 카드의 장점으로 언급됐다.

결국 한국 스포츠 굿즈의 해외 시장 확대는 유명 선수 한두 명의 인기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 국내 리그의 역사, 구단 협업 IP, 한정 발매와 트레이딩 카드 문화가 동시에 결합하면서 새로운 수집 시장을 만들고 있다. 2026년 상반기 KBO 상품 매출 2.9배 증가는 그 흐름을 숫자로 보여주는 사례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 KBO 스포츠 굿즈 해외 매출은 얼마나 늘었나?

2026년 상반기 한국 판매자의 KBO 관련 상품 매출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2.9배 증가했다. 유니폼부터 카드·공인구·협업상품까지 거래 품목도 확대됐다.

페이커 친필 사인 카드는 해외에서 얼마에 거래됐나?

‘2023 부폰 LCK 페이커 친필 사인 카드’는 제공자료 기준 8000달러, 약 1100만원에 거래됐다. T1 월즈 챔피언십 자켓 등 팀 관련 굿즈도 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손흥민 트레이딩 카드는 얼마에 팔렸나?

‘2018 파니니 프리즘 월드컵 내셔널 랜드마크 손흥민 카드’는 3851달러에 거래됐다. 해당 거래 사례는 2026년 공개된 트레이딩 카드 거래자료에서도 확인된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선수 관련 상품은 무엇인가?

선수 관련 상품 판매량은 김혜성, 손흥민, 이정후, 김하성, 이강인 순이다. 단일 상품으로는 ‘2018 SCC KBO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루키 카드’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

한국 스포츠 굿즈는 모두 해외에서 비싸게 팔리나?

그렇지는 않다. 고가 사례는 희소성이 높은 특정 상품의 실제 거래가격이다. 선수 인기뿐 아니라 발행량, 사인·실착 여부, 카드 상태와 감정 등급 등이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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