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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3일 조기 귀국?… “MLB 포스팅 무산 NO!”

빅리그 진출을 목표로 했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조기에 귀국했다. 지난 12월 23일 한국행 비행기를 탔지만, 아직 손에 쥔 성과는 없다.

김혜성
(사진 출처 – 김혜성 공식 인스타그램)

김혜성은 지난 1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3주간 현지에서 훈련과 협상을 준비했으나, 3주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미국 체류 연장은 김혜성의 신분 때문에 어려웠다. 김혜성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병역 혜택을 받았고, 현재는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해외 체류 기간에 제한이 있어 12월 23일 귀국편 티켓을 예약하고 출국했다.

그러나 포기한 것은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도전을 포기해서 돌아온 것이 아니다. 군인 신분이라 해외체류 기간이 정해져 있어 귀국한 것”이라며 “소속사인 CAA스포츠가 현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계속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성은 예술체육요원(병역 특례)으로 대체복무 중이라 군인 신분에 따른 해외 체류 제한 때문에 귀국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남은 시간은 단 8일이다.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조기 귀국 소식이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혜성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기한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며, 내년 11월 1일까지 재신청할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은 있다. 김혜성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구단들이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루 보강을 위해 김혜성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자주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혜성을 주시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도 김혜성 영입 가능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혜성
(사진 출처 – 김혜성 공식 인스타그램)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번째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김혜성은 2년 차인 2018년에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5홈런, 45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2021년,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9)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아 정규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도루 46개로 도루왕을 차지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2022년에는 다시 2루수로 복귀해 129경기에서 타율 0.318,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지난해 2023년 김혜성은 137경기에서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25도루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로 더욱 강력한 타격력을 선보였다.

계약이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다. 과거 김하성은 포스팅 공시 25일 만인 2021년 1월 1일에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고우석도 데드라인 당일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키움 관계자는 “미국 진출을 할 기량을 충분히 갖고 있는 선수”라며 “남은 기간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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