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고용환경 OECD 32위…임금격차 29% ‘최하위’

한국
한국 여성고용지수가 OECD 33개국 중 32위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격차가 29%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여성 고용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사진제공: PwC)

한국의 여성 고용환경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삼일PwC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사 PwC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OECD 33개국을 대상으로 여성 고용 성과를 분석한 ‘여성 고용환경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성별 경제활동 참여율 격차, 성별 임금격차, 여성 실업률, 여성 정규직 고용률 등 5개 지표를 종합해 산출했다. 분석에는 2024년 기준 통계가 활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국가들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은 전년보다 증가해 7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별 임금격차 역시 12.4%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었다.

다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여성 실업률은 5.3%에서 5.5%로 상승했고, 여성 정규직 비율은 78.1%에서 76.8%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생활비 상승 압박으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늘었지만 일자리 창출이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여성 고용환경 지수는 아이슬란드(82.7)가 가장 높았고 룩셈부르크(82.5), 뉴질랜드(81.2), 스웨덴(79.6), 슬로베니아(79.3)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49.1점으로 조사 대상 33개국 가운데 32위를 기록했다. 특히 성별 임금격차가 29%로 OECD 국가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100만 원을 벌 때 여성이 평균 71만 원 수준의 임금을 받는 구조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상위권 국가들의 공통 요인으로 보육과 육아휴직 등 가족 친화적 제도를 꼽았다. 제도적 지원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와 성별 임금격차 축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는 “한국이 하위권에 머무르는 현실은 성별 임금격차와 여성 고용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