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매출 1000억 돌파 엔씨 반등 신호탄

아이온2
아이온2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엔씨소프트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가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며 엔씨소프트의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작 ‘아이온’이 한때 정체됐던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끌어올렸던 것처럼, 아이온2 역시 위기에 빠졌던 회사의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리니지 클래식’을 비롯한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엔씨소프트의 중장기 전망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출시한 아이온2는 출시 이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기존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배틀패스와 치장 아이템 등 확정형 상품만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운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자와 소통하며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한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데도 기여했습니다.

아이온2의 성과는 원작 ‘아이온’의 성공 공식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2008년 출시된 원작 아이온은 당시 성장 정체 국면에 있던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끌어올리며 회사의 핵심 IP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이온2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오랜 부진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아이온2 매출이 한 달 반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서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즌2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며 2026년에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약속한 업데이트와 편의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운영과 소통을 강조한 이러한 발언은 아이온2의 흥행 요인이 단순 콘텐츠를 넘어 서비스 방향성에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증권가의 시각도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을 전 분기 대비 12.8% 증가한 406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8억원으로 전망하며 “아이온2는 기존 엔씨 게임 대비 이용자 연령대가 젊어졌고 결제 전환율도 상승하는 등 양호한 지표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출시 초기 일간 활성 이용자 수 150만 명 대비 트래픽은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PC 결제 비중이 80% 수준으로 예상돼 플랫폼 수수료 절감 효과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아이온2의 수익 구조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아이온2가 출시 초기임에도 1000억원의 결제액을 달성한 과정은 주목할 만하다”며 “낮은 BM을 유지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한 소통으로 트래픽 기반 성과를 만들어낸 점은 단기 수익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개발사와 퍼블리셔로서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기존작의 생명주기 관리와 후속작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이온2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가 올해 선보일 신작 라인업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오는 2월 ‘리니지 클래식’ 출시를 시작으로 서브컬처 게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스’, ‘신더시티’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아이온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해외 매출 확대도 노리고 있습니다.

남효지 연구원은 “내달 10일 출시될 리니지 클래식은 IP 통합 가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분기별 퍼블리싱작과 기존작 지역 확장, 하반기 스핀오프 2종까지 계획돼 있어 1분기부터 신작 성과와 자체 결제 도입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준호 연구원도 “리니지 클래식은 월정액 2만9700원과 유료 아이템으로 구성된 BM을 채택했다”며 “기존 레거시 IP와의 일부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감안하더라도 과거 이용자들의 결집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리니지 클래식의 2026년 매출을 895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아이온2의 흥행을 계기로 엔씨소프트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용자 소통 강화와 BM 구조 변화, 신작 라인업 확장이 맞물리며 엔씨소프트의 2026년 행보가 업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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