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략가가 다시 사령탑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로축구 제주SK는 24일 신임 감독으로 세르지우 코스타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코스타 감독은 2026시즌부터 제주SK의 지휘봉을 잡으며, 변화와 재도약을 준비하는 구단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예정입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이미 익숙한 지도자입니다.
그는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대한민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벤투 감독이 퇴장 징계로 벤치를 지키지 못하자, 코스타 감독이 대신 지휘봉을 잡고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2-1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코스타 감독은 벤투 사단의 지략가라는 평가를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코스타 감독의 지도자 이력은 화려합니다.
그는 스포르팅 CP에서 스카우트와 전력분석관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 수석코치와 전력분석관을 맡았습니다.
이어 크루제이루 EC, 올림피아코스 FC, 충칭 당다이 리판 등 유럽과 남미, 아시아 무대를 두루 경험하며 벤투 감독과 함께 전술적 색채를 구축해왔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수석코치 재임 이후에는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에서도 벤투 사단의 핵심으로 활동하며 국제무대 경험을 더욱 쌓았습니다.
특히 코스타 감독은 한국 선수와 K리그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 벤투 감독과 함께 K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선수들의 움직임과 팀 전술을 면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전력분석관 출신답게 영상과 데이터를 직접 정리하며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마쳤고, 이는 K리그 감독으로서 큰 자산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벤투 감독과 함께 구축한 선진 축구 시스템과 명확한 철학까지 갖추고 있어, 제주SK가 추구하는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제주SK는 과거에도 외국인 감독과의 협업 경험을 보유한 구단입니다.
트나즈 트르판, 알툴 베르날데스 등 외국인 지도자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코스타 감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구단은 관련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또 한 번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스타 감독은 입국 후 곧바로 선수단 재정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그는 오는 12월 29일 미디어와의 공식 만남을 통해 제주SK의 마스터플랜과 전략적 로드맵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4년 4개월을 보낸 지도자의 경험과, K리그 무대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감독으로서의 각오도 함께 밝힐 예정입니다.
코스타 감독은 취임 소감을 통해 한국과 제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8년부터 시작한 한국에서의 삶은 정말 최고였다.
한국을 떠난 뒤 사람, 생활, 음식 모든 부분이 다 그리웠다.
가족들도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을 정도였다”라며 “K리그라는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할 기회를 준 제주에 감사드린다.
힘들었던 시기를 보낸 제주를 위해 진심을 다해 지휘봉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시즌을 향한 제주SK의 선택은 분명합니다.
벤투 사단의 전략가이자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과 함께, 제주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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