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부산 3시간 50분대 연결…동해선 KTX 신규 투입

동해선 KTX 신규 투입, 강릉-부산 3시 50분대 예상
동해선 KTX-이음이 강릉~부산 구간에 신규 투입돼 이동 시간이 3시간 50분대로 단축된다. 강릉선 KTX 증편 효과도 주목된다. (첨부 파일- 코레일)

강원 강릉과 부산 부전을 잇는 동해선에 고속열차 KTX-이음이 새롭게 투입되면서 강원과 영남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 지형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강릉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데 최대 5시간 가까이가 소요됐지만, 동해선 KTX-이음 신규 운행으로 강릉~부산 구간이 3시간 50분대로 단축돼 시간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동해선 KTX 투입과 함께 강릉선 KTX 증편까지 이뤄지면서 강원권 철도 접근성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30일부터 동해선(부전~강릉) 구간에 KTX-이음이 처음으로 투입돼 하루 왕복 3회 운행된다. 이번 동해선 KTX-이음 신규 투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 운행 조정 계획에 따른 것으로, 강릉과 부산을 잇는 고속철도 서비스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더해 강릉선(청량리~강릉) KTX도 왕복 2회 증편돼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을 잇는 철도망 역시 한층 촘촘해진다.

동해선 KTX-이음은 시속 250㎞급 고속열차로, 평균 시속 150㎞ 수준의 ITX-마음에 비해 운행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에 따라 강릉~부산 이동 시간은 기존 약 5시간에서 1시간 이상 단축돼 3시간 50분대 운행이 가능해졌다. 동해선 KTX 운행 시간 단축은 장거리 이동 부담을 크게 낮춰 강원과 부산 간 생활·관광·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송 능력 측면에서도 동해선 KTX-이음 투입 효과는 뚜렷하다. 동해선 KTX-이음은 하루 최대 2280명의 추가 수송이 가능하며, 연간 기준으로는 약 284만 명 규모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강원도는 동해선 KTX 신규 투입을 통해 강릉과 부산을 오가는 관광 수요가 크게 늘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개통된 ITX-마음은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누적 이용객 181만 명을 기록하며 개통 노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요를 보였지만, 긴 소요 시간과 좌석 예매의 불편함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동해선 KTX-이음 투입은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로, 강원권 철도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강릉선 KTX 증편도 강원권 교통 여건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릉선은 2018년 개통 이후 연간 이용객이 6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열차 공급 부족으로 평소에도 예매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증편으로 강릉선 KTX는 평일 왕복 22회, 주말 왕복 32회까지 운행 횟수가 늘어나며, 하루 최대 1520명, 연간 약 660만 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강원도는 동해선 KTX-이음 신규 투입과 강릉선 KTX 증편이 맞물리면서 강원 전역의 철도 접근성이 질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영남권과의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강릉, 동해, 삼척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 방문 수요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역 관광 산업뿐 아니라 숙박, 외식, 서비스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릉선과 동해선 KTX 추가 투입은 강원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강원도를 빠르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앞으로도 철도, 도로, 항공을 아우르는 종합 교통망 개선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선 KTX-이음 신규 운행과 강릉선 KTX 증편은 단순한 열차 증설을 넘어, 강원과 부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잇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강릉~부산 3시간 50분대 시대가 열리면서 동해선 KTX가 가져올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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