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 정상 운행,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

서울 지하철 파업
서울 지하철 1노조가 12일 예정했던 파업을 철회하고 임단협을 타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프리픽)

12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던 서울교통공사 최대 노조인 서울지하철 1노조가 임금·단체 협약을 타결하면서 파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이날부터 정상 운행됩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1일 오전 6시경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단협 합의서를 최종 체결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밤샘 교섭 끝에 오전 3시 30분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5시 30분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공표했지만, 사측이 추가 합의안을 제시하며 협상이 급진전됐습니다.

이에 노조는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인력 충원 문제는 정년퇴직 인원 보충과 더불어 결원 인력의 확대 채용을 포함해 약 82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조속히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289명 채용 계획을 유지했으나 노조는 1000명 이상 충원을 주장해 왔습니다.

임금 인상은 공공기관 지침에 따라 3%대 회복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대법 판례 변경에 따른 통상임금 정상화 추진 ▲직업성 암(혈액암) 집단 발병 관련 작업 환경 개선 ▲임신·출산 친화 근무 환경 조성 등도 주요 합의사항으로 포함됐습니다.

1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서울시의 신규 채용 승인 지연으로 내년 초 직원 투입 전까지 3∼4개월간 1000명 규모의 인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조는 안전한 운행 중심의 경영 기조 전환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1노조는 조합원 비율 57.4%로 가장 큰 조직입니다.

한국노총 소속 제2노조 역시 이날 오전 6시 35분 임단협을 타결했으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도 합의 절차를 밟고 있어 서울교통공사 전체 노사 갈등은 조기에 봉합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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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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