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강진에서 주택 보일러 수리 중 불이 나 2명이 다치고 주택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설치 부주의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31일 전남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4분쯤 강진군 강진읍의 한 단독주택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번지며 주택 전체를 집어삼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1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일러 수리업자 A씨(60대)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어 광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택 소유자 B씨(70대)도 연기를 마시며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액은 약 3000만 원으로, 주택은 전소돼 잔해만 남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보일러 기름통 배관 수리 작업 중 불꽃이 튀거나 누유된 기름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배관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수리 도중 기름통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보일러실 주변에는 기름통과 배관 등 인화성 물질이 다수 존재해 사소한 불꽃에도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며 “보일러 수리나 점검 시에는 주변에 불이 붙을 수 있는 물질을 반드시 치워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화재로 인해 인근 마을은 일시적으로 정전이 발생하고,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화염은 주택 외벽을 타고 지붕까지 번지면서 주변 산림으로 확산될 뻔했으나, 소방대가 신속히 대응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보일러 수리 중 안전 장비 착용 및 작업 환경 점검 절차가 제대로 이행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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