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북단에서 차량 5대가 연달아 부딪히는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뇌혈관 약을 복용한 뒤 잠시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동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43분께 성수대교 북단 2차로 구간을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으며 사고가 시작됐다.
충돌의 여파로 뒤따르던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총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복용하던 뇌혈관 관련 약을 먹은 뒤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운전자의 진술과 함께 약물 복용 시점, 건강 상태, 운전 전 행적 등을 확인 중이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큰 부상 없이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로 인해 차량 5대가 크고 작게 파손됐으며, 일부 차량은 범퍼와 전면부가 심하게 손상돼 견인 조치가 이뤄졌다.
사고 직후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 인원 37명과 장비 7대를 투입해 현장 안전 조치 및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내부에 갇힌 인원이 없음을 확인한 뒤 도로 잔해를 신속히 정리하고, 사고 발생 약 40분 만인 오후 10시 27분쯤 현장 수습을 완료했다.
사고 여파로 일시적으로 성수대교 북단 구간의 차량 정체가 발생했으나, 경찰과 소방의 신속한 통제로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차량 통행이 정상화됐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의 약물 복용에 따른 졸음 또는 의식 저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음주·약물 운전 여부, 차량 결함 등 다른 원인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운전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운전자의 건강 상태와 약물 복용 여부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의학적 소견과 CCTV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명확히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사건사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