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파업 철회 극적 합의...출근길 대란 피했다

경기도 버스 파업
경기도 버스노조가 임금 협상에서 합의하며 총파업을 철회했다 (사진 출처 - 경기도)

경기도 버스노조가 사측과 장시간 이어진 단체교섭 끝에 합의안을 도출하며 예고됐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도내 시내·외 버스 8437대가 정상 운행되면서 시민들이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피하게 됐다.

10월 1일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단체교섭 최종 조정 회의를 시작했다.

협상은 이튿날 오전 6시까지 14시간 이상 이어졌고, 결국 양측은 임금 협약안에 합의하며 극적으로 타결됐다.

당초 파업이 예고된 시점이 출근길 첫차 운행 시간과 맞물리면서 교통 대란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협상이 극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다만 단체교섭에 참여한 50개 업체 중 선진상운, 선진버스, 김포운수, 파주여객 등 4개 업체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이 중지됐다.

이들은 노사 간 입장 차이를 해소하지 못한 채 별도의 파업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합의에는 민영제 노선의 차별 철폐를 위한 장기적 방안도 포함됐다.

노사 양측은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준공영제와 민영제 노선 간 임금과 근무 형태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노사정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은 민영제 노선의 경우 40만원 인상, 준공영제 노선은 8.5% 인상으로 정리됐다.

당초 파업에는 도내 31개 시군 50개 버스업체 소속 조합원 1만9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는 경기도 전체 버스의 약 80%에 해당하는 규모로, 광역버스, 시내버스, 시외·공항버스, DRT(수요응답형 교통)까지 모두 포함돼 있었다.

따라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경기도뿐 아니라 서울과 인접 수도권 전역에서 심각한 출퇴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정기한은 당초 자정까지였으나, 합의 도출을 위해 오전 6시까지로 연장됐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일부 노선은 오전 4시 첫차 시간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고, 본격적인 출근 시간대에는 전 노선이 정상화됐다.

이번 극적 합의는 경기도민의 일상과 직결된 교통 문제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일부 업체에서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만큼 지역별 파업 가능성은 남아 있고, 향후 협상 과정에서도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