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인 9일은 올여름 내내 이어졌던 무더위가 한층 누그러지며 가을로 접어드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게 유지되겠으나, 폭염 특보가 대부분 해제되거나 완화되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내려갈 전망이다.
8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9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 최저 16~21도, 최고 25~28도와 비교하면 1~3도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여름 같은 더위는 점차 물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절기상 가을의 중간을 의미하는 추분(23일)을 앞두고 있어 기온은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춘천 30도, 강릉 29도, 대전 29도, 대구 28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부산 28도, 제주 29도로 예보됐다.
여전히 낮에는 다소 더운 기운이 남아 있지만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열대야 현상은 이날을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도심 거주민들이 밤새 겪던 불쾌한 열기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 소식도 이어진다. 충청 남부 지역에는 9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은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과 경남 남해안, 제주 지역은 수요일인 10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비는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에는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 쏟아질 수 있으며, 전북 남부는 10~60㎜, 부산·울산·경남은 20~60㎜, 특히 남해안에는 최대 8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도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비가 폭염으로 지친 대지를 식혀주는 동시에 농업과 생활용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인 침수나 교통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남부 해안과 제주 지역에서는 짙은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돌풍이나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야외 활동 시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이번 주는 무더위와 초가을 기운이 교차하는 과도기적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의 햇볕은 여전히 강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함이 점차 자리잡으면서 계절이 바뀌는 흐름을 체감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절기상 추분을 앞두고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들어선 만큼, 남부지방의 비와 함께 이번 주부터는 무더위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별 날씨 변동성이 크니 최신 예보를 확인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예보를 종합하면 9일은 여전히 늦더위가 남아 있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이고 가을이 서서히 자리를 잡는 흐름이 감지된다.
특히 남부지방의 비는 여름의 막바지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본격적인 가을을 재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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