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오랜 동행을 마무리하고 튀르키예 무대로 향했다.
갈라타사라이는 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귄도안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2년이며, 연봉은 450만 유로(약 72억 원)로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게 된 귄도안은 “좋은 축구를 펼치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독
일 국적의 미드필더가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게 된 것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귄도안은 튀르키예 이주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성장했으며, 이번 이적은 뿌리와 연결된 특별한 귀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귄도안은 지난 2016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첫 영입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맨시티에서 공식전 358경기를 뛰며 65골을 기록했고, 통산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22~2023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 역사상 첫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순간 역시 그의 손에서 시작됐다.
2023~2024시즌에는 스페인 무대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나, 1년 만에 맨시티로 복귀해 지난 시즌을 소화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결단을 내리며 튀르키예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맨시티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트레블을 달성한 시즌의 기억은 영원하다”라며 구단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순간, 그곳이 이스탄불이었다는 건 내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한다. 이젠 튀르키예에서 맨시티의 성공을 지켜보겠다. 튀르키예는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귄도안의 이번 이적은 단순히 커리어 말미의 선택이 아니라 개인적, 상징적 의미가 깊다.
독일 국가대표 주장으로 활동하며 이민자 사회의 통합 상징으로 평가받아온 그는 이제 자신의 뿌리가 있는 무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갈라타사라이로서는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귄도안의 합류로 중원의 무게감이 한층 더 강해질 전망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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