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감안할 때,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는 현재 70승 51패 3무로 리그 2위를 지키고 있으나, 선두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5.5경기차로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끊긴 상황에서 류현진의 어깨에 큰 기대가 실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16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7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지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승리는 7월 20일 KT 위즈전으로, 이후 6경기에서 3패만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두산전에서는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7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6일 키움전에서도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득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 지원 부족이다. 류현진이 등판한 8월 5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평균 1.6점밖에 뽑지 못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때 기록한 득점은 2점, 1점, 2점, 2점, 1점에 불과했다. 투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이어지지 못한 이유다.
이번 경기에서 맞붙을 KIA 선발 김도현도 만만치 않다.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됐던 그는 지난해 친정팀 상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올해는 22경기 120이닝을 소화하며 4승 6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이번이 첫 선발 등판이다.
한화 선수단도 류현진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난달 문동주가 데뷔 첫 10승을 거둔 뒤 주전 포수 최재훈은 “현진이 형이 정말 잘 던지고 있는데 야수로서 승을 못 만들어준 게 너무 미안하다. 현진이 형 10승 만드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말하며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9월부터는 잔여 경기가 많지 않다. 류현진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호투한다고 해도 1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렇기에 이날 KIA전은 단순한 연패 탈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타선이 류현진을 돕느냐가 한화의 뒷심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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