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두 경기 연속 베스트11...프리킥 데뷔골로 존재감 각인

손흥민 베스트11
손흥민이 2주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사진 출처 - LA FC SNS)

손흥민(33·LA FC)이 미국프로축구(MLS)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새 역사 쓰기에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MLS 로스앤젤레스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데뷔골을 신고하며 2주 연속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MLS 30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베스트11)’를 발표했다.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고, 이에 따라 그는 29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베스트11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의 활약은 MLS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 원정에서 교체 투입된 그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첫 선발 출전과 동시에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4일 FC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데뷔골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전반 6분, 손흥민은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으로 댈러스 골문을 열었다.

정확한 궤적과 속도로 수비벽과 골키퍼를 동시에 무너뜨린 이 골은 손흥민의 킥 능력을 MLS 전역에 각인시키는 장면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25번의 프리킥 시도에 그쳤던 그는 LA FC에서 단 두 번의 시도 만에 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손흥민은 경쟁자이자 승리자”라며 “그는 MLS에서 많은 선수가 갖고 있지 못한 자질을 지녔다. 팀에 절실한 동기부여를 불어넣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합류 이후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기회가 늘어나고 있고, 팀 내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개인 성과에도 팀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그는 “LA FC에서 3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은 것은 기쁘지만,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팀 성적을 더 중요하게 언급했다. LA FC는 손흥민의 데뷔 이후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다음 무대는 홈 데뷔전이다. 그는 오는 31일 샌디에이고FC와의 경기에 나서 수많은 홈 팬 앞에서 첫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손흥민은 “LA FC 선수로 첫 홈 경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승점 3점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럽에서 10년 넘게 정상급 활약을 이어온 손흥민은 이제 MLS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프리킥 데뷔골과 연속 베스트11 선정은 그의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MLS에서도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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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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