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롯데 자이언츠, ‘천적 손주영’ 넘어 반전 가능할까

롯데 손주영
롯데 자이언츠가 20년 만에 9연패 늪에 빠졌다 오는 20일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상대한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SNS)

롯데 자이언츠가 벼랑 끝에 몰렸다. 팀은 20년 만에 9연패라는 수렁에 빠져 있으며, 탈출구가 절실하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시점에 롯데가 상대해야 할 투수는 다름 아닌 ‘천적’ 손주영이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경기 막판 9회 2사 후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패배로 롯데는 9연패에 빠졌고, 최근 10경기에서도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뒤이어 김진성, 김영우까지 필승조가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9회 장현식이 2실점을 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롯데로서는 안타를 10개나 기록하고도 득점 연결에 실패한 점이 뼈아팠다.

롯데는 20일 다시 LG를 상대한다. LG 선발은 좌완 손주영이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손주영은 리그에서 안정감 있는 좌완 선발로 평가받는다.

특히 롯데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올해 롯데전 3경기에 등판해 19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롯데전 성적은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단 한 차례도 패배한 적이 없다.

손주영
이번 시즌 롯데를 상대로 통산 0.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있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SNS)

손주영은 부산 개성중과 경남고 출신으로 학창 시절부터 사직야구장을 자주 찾았던 선수다.

“고향팀 롯데를 상대하면 재미있다”라는 말처럼, 사직야구장의 특유의 분위기와 롯데팬들의 응원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투구하는 강한 멘털을 보여왔다.

이번 경기는 손주영에게 데뷔 첫 10승 달성의 기회이기도 하다.

롯데가 손주영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타선의 집중력에 달려 있다. 다행히 최근 타선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경기에서는 10안타를 기록했고, 17일 삼성전에서도 11안타 8득점을 올렸다.

고승민이 3안타, 유강남이 3안타, 레이예스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이 활력을 찾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손주영 상대로 강세를 보인 타자는 많지 않다. 정훈이 통산 6타수 3안타로 타율 .500을 기록했지만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다.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전민재가 6타수 2안타, 윤동희가 9타수 2안타로 나름의 대응력을 보였다.

반면 레이예스는 9타수 1안타(.111), 유강남은 11타수 1안타(.091), 고승민은 5타수 무안타(.000)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롯데가 이번 경기에서 손주영을 상대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길었던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천적 투수를 넘어야 한다.

롯데 타선이 최근의 반등 기세를 이어가며 손주영을 흔들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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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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