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듀오 활약한 마치다, J1리그 우승권 진입

마치다 젤비아
마치다가 빗셀 고베를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권에 진입했다 (사진 출처 - 마치다 젤비아 SNS)

일본 J1리그 마치다 젤비아가 시즌 중후반부로 접어든 시점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치다는 10일 도쿄 마치다 지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J1리그 25라운드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43점으로 5위에 올랐다.

선두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승점 차는 불과 4점, 남은 13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선수 중 나상호가 선발로 출전해 후반 23분까지 활약했고, 오세훈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마치다는 전반 6분 롱스로인 이후 흘러나온 공을 나카유마 유타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36분 소마 유키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날린 빨랫줄 슈팅이 추가골로 이어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마치다는 J1리그 구단 중에서도 한국 선수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진 팀이다.

J2리그 시절부터 제주 SK 수비수 장민규를 영입해 주전으로 기용했고, 그는 구단 역사상 첫 J1리그 승격 주역이 됐다.

이후 J1 무대에서 시미즈 에스펄스의 오세훈, FC서울의 나상호를 차례로 영입해 공격 라인을 강화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라는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특히 오세훈은 활약을 발판 삼아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이번 시즌 장민규가 제주로 복귀했지만 오세훈과 나상호는 여전히 팀의 전력 자원으로 뛰고 있다.

다만 올 시즌은 출전 시간이 줄며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상황이다. 마치다는 올 시즌 개막 전에도 한국 유망주 차제훈을 영입하며 한국 선수 영입 기조를 이어갔다.

현재 마치다는 컵대회를 포함해 9연승을 달리며 리그 최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 기세를 이어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구단 역사상 첫 J1리그 우승이자 오세훈, 나상호, 차제훈에게는 일본 무대 첫 우승 경험이 된다.

한국 선수가 J1리그 우승을 경험한 것은 2021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정성룡이 마지막으로, 마치다가 우승하면 4년 만에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르는 기록도 함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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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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