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진 주심, K리그 통산 300경기 달성의 의미

고형진 주심
고형진 주심이 FC서울과 울산 HD 경기에서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 무대에서 오랜 시간 공정한 경기를 위해 호루라기를 불어온 고형진 주심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HD의 K리그1 경기에서 고형진 주심은 자신의 300번째 K리그 심판 경기를 소화했다.

2003년 대한축구협회(KFA) 1급 심판자격을 취득한 고형진 주심은 2009년 FIFA 국제심판으로 이름을 올리며 국제 무대에서도 활동해왔다.

2011년부터는 K리그 심판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수많은 경기를 공정하게 이끌며 리그의 품격을 높여왔다.

고형진 주심은 KFA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 데뷔전이 생생한데 벌써 300경기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어 “매 경기 진정성을 가지고 앞으로 예정된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심판이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특히 이번 300경기 출전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가족의 응원 덕분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고 주심의 가족이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고, 그라운드에서 직접 축하 꽃다발을 전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됐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이 아기를 안고 입장할 때가 있었는데, 내가 선수는 아니지만 솔직히 해보고 싶었다. 우리 가족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 참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함께 누빈 동료 심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고 주심은 “같이 땀 흘리며 서로 도와준 동료 심판들에게 고맙다. 부족하지만 좋게 봐주시고 잘 관리해주신 심판위원회 및 심판운영팀 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리그 무대에서 3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심판은 그 자체로 경기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는 존재로 평가받는다.

경기력만큼이나 심판의 공정성과 운영 능력이 중시되는 현대 축구에서 고형진 주심의 꾸준함과 진정성은 K리그가 세계적인 리그로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자산으로 작용해왔다.

고형진 주심은 앞으로도 K리그 심판진의 중심에서 지속적으로 후배들과 함께하며, 리그의 공정한 운영과 심판 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다.

이제 300경기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행보에 축구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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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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