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역직구 확대 위해 회원 가입·결제 간소화 필요”

한국은행이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회원 가입과 결제 절차 간소화의 필요를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회원 가입과 결제 절차 간소화의 필요를 강조했다. (사진 출처-국립박물관 문화상품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행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외국인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 의 규모가 해외 직구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역직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회원 가입과 결제 시스템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발표된 ‘외국인의 국내 상품 인터넷 직접 구매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 해외 직구 규모는 8조1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한 역직구는 6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역직구 규모가 낮은 원인으로 까다로운 회원 가입 절차를 지적했다.

대다수 국내 쇼핑몰은 가입 시 국내에서 개통한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요구해 해외 소비자의 접근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어렵게 가입해도 해외 발급 카드나 페이팔, 알리페이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의 사용이 제한돼 결제 단계에서 장벽이 발생한다.

보고서는 외국인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해외 발급 카드의 81%가 대면 결제에 집중돼 있고, 온라인 결제 비율은 아시아 최하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아마존 같은 해외 주요 쇼핑몰은 이메일과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단히 회원 가입이 가능하며, 해외 발급 카드와 다양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은행은 K팝, K뷰티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비해 역직구 규모는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 제품의 해외 수요가 높음에도 역직구 시스템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원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결제 수단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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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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