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골잡이’ 말컹이 마침내 K리그1에서 골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울산HD는 끝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7월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은 강원FC와 2-2로 비기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경기는 말컹의 귀환을 알리는 무대였다. 2018년 경남FC 시절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던 그는 이날 두 골을 터뜨리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골 이후 무려 2472일 만의 리그 득점이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강원 홍철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울산은 공식 대회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부진의 수렁에 빠졌고, 리그 7위(승점 32)를 유지했다. 반면 강원은 승점 30으로 8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부터 울산은 날카로웠다. 전반 10분 이진현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강원 골키퍼 박청효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강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전반 22분 백인우를 대신해 말컹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 선택은 곧 결실로 이어졌다.
전반 29분 보야니치의 낮은 크로스를 말컹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말컹이 K리그에서 기록한 2472일 만의 득점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울산은 다시 수세에 몰렸다.
강원은 후반 5분 모재현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뽑아냈고, 2분 뒤에는 가브리엘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재정비한 울산은 루빅손과 서명관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공세를 강화했고, 후반 37분 라카바의 크로스를 말컹이 왼발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듯했지만, 울산의 악몽은 경기 막판에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강원 홍철이 프리킥 찬스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울산 골망을 갈랐다. 이는 울산에서 두 시즌을 보낸 홍철의 친정팀 상대 복수극이었다.
골이 터지는 순간 강릉하이원아레나는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결국 울산은 말컹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무승 탈출에 실패했고,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한 채 7위에 머물렀다.
반면 강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뒷심으로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하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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