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미나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7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504회에서는 가왕 ‘앤틱 거울’의 5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복면가수들의 듀엣 대결이 펼쳐졌고, 이날 ‘토스터’ 가면을 벗은 주인공은 바로 원조 섹시 디바 미나였다.
미나는 2002년 당시 붉은악마 티셔츠를 리폼해 응원에 나섰던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그때 많은 분들이 가위로 옷을 잘라 입었는데, 저도 보고 따라 해서 상암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그런 분들이 없었다. 그래서 제가 유독 튀었고 그게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제가 그렇게 뜰 줄 몰랐고 그냥 신문에 나왔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제 사진이 퍼지면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계약 제안을 받아 5일 만에 연예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데뷔 직후 발표한 히트곡 ‘전화받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고, 당시 팬카페 회원 수가 여자 연예인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었다고 자랑했다.
특히 “데뷔한 지 5일 만에 여자 연예인 팬카페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그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에서도 9년 넘게 활동하며 한류 스타로 자리잡은 미나는 “지금도 ‘전화받어’가 MZ세대 사이에서 다시 인기다.
해외 소셜 계정에서 팔로워가 1000만 명이 넘는 분들이 제 춤을 커버해주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전화받어’는 짧은 영상 콘텐츠에서 다시 화제를 모으며 이른바 ‘역주행’ 바람을 타고 있다.
미나는 섹시 콘셉트의 선두주자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로 평가받으며, 지금도 그 시절을 추억하는 팬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단순한 우연에서 비롯된 월드컵 현장 사진 한 장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기회는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방송 말미, 미나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떨리기도 했지만, 관객들의 환호에 다시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종종 여러분 앞에 설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나의 활발한 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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