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공급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급 단지 수요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학군, 후분양이라는 특장점이 맞물려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분양 43가구 모집에 총 3233건이 접수됐다.
특히 전용면적 84㎡A 타입은 6가구 모집에 891명이 몰려 148.5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단지는 지난해 분양을 마친 ‘범어 1차 아이파크’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며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0억7140만원에서 11억3060만원 수준으로, 지난달 12억3000만원에 거래된 1차 단지 동일 면적 대비 1억~2억원 가량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청약률을 견인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특히 대구 수성구 범어동은 지역 내에서도 부동산 수요가 높은 곳으로, 단지 인근에 동산초, 동도중, 경신중·고, 대구여고, 대구과학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해 있다.
범어 학원가와도 가까워 자녀 교육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학세권, 교통, 브랜드 등 다양한 요소에서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수요자 관심이 높았다”며 “특히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돼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도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며, 브랜드 타운으로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우방범어타운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0층, 총 7개 동, 4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 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범어 1차 아이파크’와 함께 약 1000가구 규모의 대형 브랜드 타운으로 완성될 예정으로, 향후 입주 시점에서 범어동 일대의 시세 흐름에 따라 가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