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국내 코스트코 연회비 가 최대 15% 인상된다. 이는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행된 연회비 인상률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오는 5월 1일부터 골드스타·비즈니스·이그제큐티브 회원권의 연회비를 일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새로운 가격 체계를 살펴보면, 비즈니스 회원권은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2% 오르며, 골드스타 회원권은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1.7% 인상된다.
이그제큐티브 회원권은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7.5% 조정된다.

코스트코코리아 측은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스트코 본사는 지난해 9월, 7년 만에 미국과 캐나다의 멤버십 연회비를 60달러에서 65달러로 8.3%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최대 15.2%의 인상률이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 조정이 이루어진 셈이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운영 방식을 유지하는 마트로, 연회비가 있어야만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이에 따라 연회비 인상이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해 회원 탈퇴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코스트코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기준으로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은 6조53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218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멤버십 회비로 충당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도 224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1% 증가했다.

현재 코스트코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며 2위인 홈플러스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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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