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그만 맞춰라" KT 위즈, 매직넘버 7 KIA 타이거즈에 연장 10회 8-5 역전승 안현민 결승 3루타

기사 핵심 요약

KT가 KIA를 연장 10회 8-5로 꺾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김도영은 시즌 41호 홈런으로 KIA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 9회 5-5 동점과 10회 안현민 결승 2타점 3루타
  • KT 시즌 82승과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7
  • 김도영 시즌 41호 홈런과 KIA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KT 위즈 KIA 연장 10회 8대5 역전승과 매직넘버 7
(사진 - KT 위즈)

KT 매직넘버 7, KIA전 연장 역전승으로 우승에 한 걸음 더

선두 KT 위즈가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경기를 뒤집으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KT는 2026년 9월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8-5로 승리했다. 9회초까지 한 점 차로 끌려갔지만 마지막 정규이닝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세 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 승리로 KT의 시즌 성적은 82승 4무 49패가 됐다.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기 위한 매직넘버는 7까지 줄었다. 매직넘버는 KT의 승리뿐 아니라 2위 삼성 라이온즈의 패배에 따라서도 감소하는 구조다. 시즌 막판 KT가 자력으로 승리를 추가할수록 정규시즌 우승 확정 시점도 가까워진다.

경기 내용까지 고려하면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KT는 경기 초반 홈런을 연이어 허용했고 8회까지 4-5로 뒤져 있었다. 그대로 패할 수 있는 흐름에서 9회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서 다시 경기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선두 경쟁의 흐름을 유지하는 승리가 됐다.

김도영 41호 홈런, KIA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

KIA가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김도영은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을 작성했다. 김도영은 1회말 KT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1호 홈런이었다. 이날 전체 성적도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강했다.

41번째 홈런의 의미는 단순한 개인 시즌 기록을 넘어선다. KIA와 전신 해태를 포함한 구단 역사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김도영으로 바뀌었다. 종전 기록은 트레이시 샌더스가 1999년 기록한 40홈런이었다. 김도영이 2026년 41홈런에 도달하면서 27년 동안 유지됐던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한 상황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대표팀 일정 이후에도 장타력을 유지하면서 복귀 경기부터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KIA가 연장전에서 역전패하면서 김도영의 기록은 팀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KT 김현수 만루홈런, 김도영에게 맞은 선제포를 바로 뒤집었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이 승부를 크게 흔들었다. KIA가 먼저 앞서갔다. 1회말 김도영이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KIA가 2-0 리드를 잡았다. 홈에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KT의 반격은 곧바로 나왔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한 번의 스윙으로 KT가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도영의 2점홈런으로 끌려가기 시작한 KT가 바로 다음 공격에서 만루포로 흐름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KIA 역시 홈런으로 다시 반격했다. 3회말 해럴드 카스트로가 동점 2점홈런을 기록해 4-4를 만들었고, 이어 나성범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불과 두 타자 만에 KIA가 5-4로 재역전했다. 초반 세 이닝 동안 양 팀이 홈런을 주고받으면서 경기 흐름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KT 9회 김상수 밀어내기 볼넷, 패배 직전 5-5 동점

3회까지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이후에는 투수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KT 선발 로건 앨런은 3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T는 불펜을 일찍 가동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 기회를 기다렸다.

반면 KIA 선발 아담 올러는 2회 만루홈런을 허용한 이후 추가 실점을 억제했다. KT는 6회까지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7회와 8회에도 KIA 불펜을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4-5 한 점 차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KIA가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KT는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 안현민과 샘 힐리어드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2사 이후 오윤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됐다. 이어 김상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5-5 동점이 됐다.

홈런이나 장타가 아니라 볼넷으로 만들어낸 동점이었다. 2사까지 몰린 상황에서도 출루를 이어가며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나오기 전까지 공격을 연결한 결과였다. KT는 8회까지 단 한 번도 따라잡지 못했던 한 점 차를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없앴다.

안현민 결승 3루타, 연장 10회 KT가 8-5로 승부 뒤집었다

9회말을 실점 없이 넘긴 KT는 연장 10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원준의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2루타를 기록하면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경기 후반 좀처럼 만들지 못했던 대량 득점 기회가 연장 첫 공격에서 찾아왔다.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정해영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KT가 7-5로 다시 앞서는 순간이었고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KT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샘 힐리어드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안현민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까지 한 점 차로 패배 위기에 몰렸던 KT가 불과 두 번의 공격 이닝에서 네 점을 만들어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KT가 홈런에만 의존해 역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초반에는 김현수의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9회에는 출루와 밀어내기 볼넷, 10회에는 연속 안타와 3루타, 희생플라이를 묶어 득점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박영현 1⅓이닝 무실점, 대표팀 복귀 직후 KT 승리 지켰다

KT가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영현의 투구도 있었다. KT는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박영현을 투입했다. 동점을 만든 직후 다시 실점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카드를 꺼낸 것이다.

박영현은 9회말 위기를 막아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고 KT가 10회초 세 점을 뽑은 뒤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0회말까지 책임지면서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세이브 기록은 27개다.

박영현 역시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직후였다. 일반적인 세이브 상황이 아닌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9회와 10회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KT가 이날 승리를 위해 강하게 승부를 걸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두 KT에게 정규시즌 막판 한 경기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드러난 투수 운용이었다.

다만 박영현의 승리투수 기록과 세이브 기록은 구분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동점 상황에 등판한 뒤 KT가 10회초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7세이브는 이날 새롭게 추가한 세이브가 아니라 기존 시즌 누적 기록이다.

KIA 역전패, 김도영 41호 홈런에도 4위 경쟁 계속

KIA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김도영의 41호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고 3회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연속 홈런을 통해 5-4로 재역전했다. 이후 8회까지 한 점 차 리드를 유지했기 때문에 승리에 가까이 다가선 경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세 개를 남겨놓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초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를 허용했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줬다. 연장 10회에는 안현민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하면서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시즌 72승 2무 59패가 됐고 4위를 유지했다. 3위 LG 트윈스는 75승 1무 58패로 두 팀의 격차는 2경기다. KIA가 포스트시즌 순위 경쟁에서 더 높은 위치를 노리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면서 LG의 경기 결과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도영의 구단 신기록과 KIA의 팀 결과는 따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김도영은 3안타와 2타점, 2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고 27년 만에 구단 홈런 기록까지 바꿨다. 반면 KIA는 9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팀 승리를 놓쳤다. 개인에게는 역사적인 밤이었지만 팀에는 뼈아픈 연장 역전패가 된 경기였다.

KT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7이 의미하는 것

KT에게 가장 중요한 숫자는 이제 7이다. 2026년 9월 29일 KIA전 승리로 KT는 82승 4무 49패를 기록했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기 위한 매직넘버가 7까지 줄었다.

매직넘버는 선두 KT의 승리와 경쟁팀의 패배가 쌓이면서 감소한다. 따라서 KT가 남은 경기에서 계속 승리하면 다른 팀의 결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스스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2위 삼성이 패해도 KT의 우승 확정에 필요한 숫자가 줄어든다.

이번 KIA전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8회까지 4-5로 뒤진 상태에서 패했다면 매직넘버를 줄일 기회를 놓칠 수 있었다. 그러나 9회 동점, 10회 역전이라는 과정을 통해 결국 승리를 추가했다.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서는 압도적인 승리와 극적인 역전승 모두 똑같이 1승으로 기록된다. KT는 패배 가능성이 컸던 경기에서 그 1승을 가져왔고 매직넘버를 7까지 낮췄다. 시즌 막판 선두 KT에게 가장 중요한 결과는 바로 이 숫자가 다시 줄었다는 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KT의 2026년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몇 개인가?

KT는 2026년 9월 29일 KIA에 연장 10회 8-5로 승리하면서 시즌 82승 4무 49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7로 줄었다.

김도영은 시즌 41호 홈런으로 어떤 기록을 세웠나?

김도영은 시즌 41호 홈런으로 KIA와 전신 해태를 포함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의 40홈런을 27년 만에 넘어섰다.

KT는 KIA전 9회초 어떻게 5-5 동점을 만들었나?

안현민과 샘 힐리어드의 연속 안타, 오윤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김상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KT가 5-5 동점을 만들었다.

KT KIA 연장 10회 결승타를 친 선수는 누구인가?

안현민이 무사 2, 3루에서 2타점 3루타를 기록해 KT에 7-5 리드를 안겼다. 이후 샘 힐리어드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최종 점수는 8-5가 됐다.

KIA는 KT전 패배 후 LG와 몇 경기 차인가?

2026년 9월 29일 기준 4위 KIA는 72승 2무 59패, 3위 LG는 75승 1무 58패다. 두 팀의 격차는 2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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