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롯데가 키움에 0-2로 끌려가다 한동희의 동점 홈런과 7회 결승 득점으로 4-2 역전승했다. 경기 전에는 김태혁의 은퇴식도 진행됐다.
- 한동희 4회말 2점홈런과 2-2 동점
- 전준우 7회말 2루타 이후 결승 득점과 손성빈 희생플라이
- 박세웅 5⅔이닝 2실점과 김태혁 통산 700경기 은퇴식

롯데 키움 4-2 역전승, 0-2 열세를 뒤집은 사직 경기
롯데 자이언츠가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롯데는 2026년 9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 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한동희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뒤 7회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 나승엽, 빅터 레이예스, 한동희, 고승민, 전민재, 윤동희, 전준우, 손성빈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마운드에는 박세웅이 올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윤동희도 1군에 합류해 선발 우익수로 출전했다.
초반 분위기는 키움 쪽이었다. 박세웅이 1회초 추재현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맷 데이비슨에게 2점홈런을 허용하면서 롯데가 0-2로 끌려갔다. 홈 경기에서 첫 이닝부터 두 점을 내줬지만 박세웅은 이후 추가 실점을 억제했고, 롯데 타선이 반격할 시간을 만들었다.
한동희 동점 홈런, 레이예스 출루 뒤 4회말 2-2 원점
롯데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주인공은 한동희였다. 4회말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단숨에 2-2가 됐다.
홈런의 가치가 컸던 이유는 롯데가 3회까지 키움 마운드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한 번의 스윙으로 두 점을 모두 만회하면서 별도의 연결 플레이 없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초반 키움이 데이비슨의 2점홈런으로 앞서갔다면 롯데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응수한 셈이다.
한동희의 장타는 경기 흐름에도 변화를 줬다. 0-2로 뒤질 때는 롯데가 추격하는 입장이었지만 2-2가 된 이후부터는 한 점을 먼저 뽑는 팀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이 균형은 7회까지 이어졌다.
박세웅 5⅔이닝 2실점, 1회 홈런 이후 추가 실점 막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1회초 안타를 허용한 뒤 데이비슨에게 2점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그 홈런이 이날 박세웅의 마지막 실점이었다.
박세웅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3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첫 이닝에 두 점을 내준 뒤 2회부터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롯데가 추격과 역전을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선발투수 입장에서 1회 홈런을 맞은 뒤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했다. 롯데 타선은 4회가 돼서야 첫 득점을 만들었기 때문에 박세웅이 그전에 추가 점수를 내줬다면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었다. 0-2 상황을 유지한 결과 한동희의 홈런 한 방으로 동점까지 갈 수 있었다.
5회까지 경기를 끌고 간 박세웅은 6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마운드를 넘겼다. 완벽한 무실점 투구는 아니었지만 초반 위기를 수습한 뒤 경기 중반까지 버틴 것이 롯데 역전의 전제 조건이 됐다.
전준우 2루타 뒤 키움 실책, 7회말 롯데가 3-2 역전
승부가 갈린 것은 7회말이었다. 롯데는 2-2로 맞선 상황에서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공격의 문을 열었다. 이후 주자 상황이 바뀐 가운데 전준우가 2루타를 터뜨리면서 키움 수비를 압박했다.
결승점은 기록상 깔끔한 적시타 한 방으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전준우의 2루타로 수비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키움 우익수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3루에 있던 장두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가 이날 처음으로 3-2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이어 손성빈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한 번의 기회에서 두 점을 만들어 4-2까지 달아났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던 흐름이 7회 한 이닝에서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롯데의 득점 방식이 달랐다는 점이다. 4회에는 한동희의 장타 한 방으로 두 점을 만들었고 7회에는 내야안타와 2루타, 상대 수비 실책, 희생플라이를 연결했다. 홈런만으로 승부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롯데 불펜 무실점, 박정민·김원중·이이무라 쇼타가 2점 차 지켰다
박세웅 이후 롯데 불펜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민은 1⅓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 하나를 잡으며 키움 타선의 흐름을 차단했다.
8회초에는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가 4-2로 앞서기 시작한 직후였기 때문에 한 점만 내줘도 다시 경기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원중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두 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9회초는 이이무라 쇼타가 맡았다. 이이무라 역시 1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하면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롯데 불펜은 박세웅 이후 키움에 추가 득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4-2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이 5⅔이닝을 책임지고 세 명의 불펜이 나머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나눈 구조였다. 롯데 타선이 4득점에 그친 경기에서 투수진이 2점만 허용한 것이 승리의 핵심이었다.
롯데 한동희·전준우가 만든 역전 과정의 차이
한동희와 전준우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한동희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인 홈런으로 0-2 경기를 2-2로 만들었다. 레이예스가 출루한 상황에서 담장을 넘기면서 단숨에 키움의 리드를 없앴다.
반면 전준우의 7회 2루타는 이후 플레이까지 연결되면서 역전의 출발점이 됐다. 2루타 이후 키움 수비에서 실책이 발생했고 장두성이 홈을 밟았다. 이후 손성빈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면서 롯데는 두 점 차까지 벌렸다.
두 장면 가운데 하나라도 없었다면 롯데의 역전승은 쉽지 않았다. 한동희가 동점을 만들지 않았다면 7회 득점은 추격점에 그칠 수 있었고, 전준우의 장타가 없었다면 2-2 균형이 더 길어질 수 있었다.
단순히 타점 숫자만 비교하기보다 각 타석이 경기 흐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는 편이 이날 롯데 공격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 한동희가 경기를 다시 시작하게 만들었고 전준우가 승부를 롯데 쪽으로 움직이는 장면을 만들었다.
김태혁 은퇴식, 통산 700경기와 2019년 40홀드 남겼다
이날 사직야구장에서는 경기 결과와 별개로 의미 있는 행사도 열렸다. 개명 전 김상수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KBO리그에서 뛰었던 김태혁의 통산 700경기 출장 시상식과 은퇴식이 경기 전에 진행됐다. 17시즌 동안 프로 마운드를 지킨 베테랑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자리였다.
김태혁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여러 구단을 거쳐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2023시즌부터는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2025시즌이 끝난 뒤 김상수에서 김태혁으로 이름을 바꿨다. 통산 700경기에서 37승 46패 50세이브 140홀드, 703탈삼진과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가장 상징적인 기록은 2019년 40홀드다. 김태혁은 당시 한 시즌 40홀드를 기록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작성했다. 선발투수나 마무리투수처럼 승리와 세이브가 직접 기록되는 역할이 아니라 경기 중후반 리드를 연결하는 불펜투수로 긴 기간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통산 700경기의 의미도 크다.
김태혁은 은퇴를 앞두고 선수 생활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동료, 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롯데가 이날 키움을 상대로 4-2 역전승까지 거두면서 김태혁의 마지막 공식 행사가 열린 경기는 홈팬들에게 승리와 은퇴식이 함께 남은 하루가 됐다.
롯데 키움전 4-2 승리에서 확인된 가장 큰 수확
롯데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초반 실점 이후에도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회 데이비슨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박세웅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타선은 4회 한동희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장타와 상대 실책을 결합해 승부를 뒤집었다.
투수진의 역할 분담도 안정적이었다. 박세웅이 5⅔이닝을 책임졌고 박정민이 중간을 연결한 뒤 김원중과 이이무라 쇼타가 8회와 9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다. 4득점 경기에서는 투수진의 추가 실점 억제가 승패와 직접 연결될 수밖에 없다.
공격에서는 한동희의 장타와 전준우의 베테랑다운 타격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특히 7회에는 상대 실책까지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 번의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점마다 두 점씩 만들어낸 승리였다.
여기에 김태혁의 은퇴식까지 더해졌다. 경기 전에는 700경기를 던진 베테랑의 현역 생활을 정리했고, 경기에서는 후배들이 역전승을 만들었다. 2026년 9월 29일 사직 경기는 롯데에 한 경기 승리와 한 선수의 17시즌 마무리가 동시에 기록된 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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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026년 9월 29일 키움전에서 몇 대 몇으로 승리했나?
롯데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키움을 4-2로 꺾었다. 0-2로 뒤지다 한동희의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두 점을 추가해 역전승했다.
한동희는 롯데 키움전에서 언제 동점 홈런을 쳤나?
한동희는 4회말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2점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이 홈런으로 0-2에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준우는 롯데 키움전 7회에 어떤 역할을 했나?
전준우는 7회말 2-2 상황에서 2루타를 기록해 키움 수비를 압박했다. 이후 상대 수비 실책으로 장두성이 홈을 밟으며 롯데가 3-2로 역전했다.
박세웅의 2026년 9월 29일 키움전 투구 기록은 어떻게 되나?
박세웅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점홈런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 김태혁은 은퇴하면서 어떤 통산 기록을 남겼나?
김태혁은 KBO리그 통산 700경기에서 37승 46패 50세이브 140홀드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40홀드로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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