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효과 끝" 한화 이글스, 11연패 탈출 롯데 6연승 끊고 사직 9전 전승

기사 핵심 요약

한화 이글스가 롯데를 6-2로 꺾고 11연패를 끝냈다. 사직 9전 전승을 완성하며 북항 상어 ‘부캉이’ 등장 후 이어진 롯데의 6연승도 멈춰 세웠다.

  • 2026년 9월 27일 롯데전 6-2 승리와 한화 이글스 11연패 탈출
  • 최인호 4안타와 강백호·박정현 2타점으로 만든 한화 타선 반등
  • 사직 9전 전승과 롯데의 ‘부캉이 효과’ 6연승 동시 종료
한화 이글스 11연패 탈출과 롯데 자이언츠전 6대2 승리 장면
(사진 - 한화 이글스 SNS)

한화 이글스 11연패 탈출, 사직에서 다시 롯데가 해답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길었던 11연패에서 빠져나왔다. 한화는 2026년 9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2026년 9월 26일 NC 다이노스전까지 11경기를 연속으로 내줬던 한화가 12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승리를 되찾았다. 한화의 11연패는 2020년 이후 6년 만에 나온 긴 연패였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롯데였다. 한화는 2026년 9월에도 9연패에 빠졌다가 사직 롯데전에서 연패를 끊은 경험이 있다. 2026년 9월 4일 롯데를 상대로 14득점을 올려 당시 9연패를 끝냈고, 2026년 9월 5일과 9월 6일까지 연속 승리하며 사직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장면이 다시 만들어졌다. 11연패라는 더 깊은 수렁에 빠진 한화가 다시 부산을 찾았고, 이번에도 롯데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한화 입장에서 2026년 사직야구장은 단순한 원정 구장을 넘어 연패를 끊어내는 장소가 됐다.

한화 이글스 사직 9전 전승, 롯데 상대 11승 5패로 시즌 마무리

이날 승리로 한화가 완성한 기록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직 9전 전승이다. 롯데는 경기 전부터 2026시즌 사직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8경기를 모두 패한 상태였다. 2026년 9월 27일 경기마저 한화가 가져가면서 한화는 부산에서 치른 롯데전 9경기를 전부 이겼다.

시즌 상대전적도 한화의 확실한 우위였다. 경기 전 한화가 10승 5패로 앞서 있었고 마지막 맞대결까지 승리하면서 최종 11승 5패가 됐다. 시즌 전체 흐름이 좋지 않았던 한화가 특정 팀을 상대로는 확실한 우위를 유지한 셈이다.

이 기록이 더 흥미로운 이유는 두 팀 모두 2026년 9월 극단적인 연승과 연패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한화는 9연패를 끊은 뒤 롯데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고, 다시 11연패에 빠진 뒤에도 롯데를 만나 탈출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한화가 시즌 내내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대였다.

‘부캉이 효과’ 롯데 6연승, 한화 이글스를 만나 멈췄다

롯데에는 반대의 흐름이 있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가 나타난 2026년 9월 18일을 전후해 롯데가 연승을 시작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상어에게 ‘부캉이’라는 애칭을 붙이고 팀의 상승세와 연결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공개 경기자료에서도 2026년 9월 27일 경기 전 롯데가 ‘부캉이’ 출몰 이후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롯데는 2026년 9월 27일 7연승에 도전했다. 상어 등장과 연승 사이에 실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팬들에게는 시즌 막판을 즐기는 하나의 야구 밈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상대였다. 롯데가 연승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사직에서 유독 한화에게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부캉이 효과’보다 2026년 상대전적이 더 강했다. 롯데의 6연승은 한화를 만난 순간 멈췄고, 한화의 11연패 역시 롯데를 만난 순간 끝났다. 야구에서 미신이나 징크스가 경기 결과를 결정한다고 볼 근거는 없지만, 서로 반대 방향으로 달리던 두 흐름이 한 경기에서 정확히 충돌했다는 점만큼은 팬들이 이야기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화 이상규 2⅔이닝 이후 주현상·장유호·김서현이 승리를 지켰다

한화의 승리는 선발투수 한 명이 긴 이닝을 책임진 전형적인 방식이 아니었다. 이상규는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 초반 3점을 먼저 얻은 상황에서 선발이 조기에 내려가면서 불펜이 6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했다.

주현상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장유호는 2⅓이닝을 책임졌다. 이후 김서현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선발이 일찍 교체된 경기에서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한화가 처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11연패를 끊어야 하는 경기에서는 단순히 한 명의 호투보다 마운드 전체의 연결이 중요하다. 한화는 롯데에 5회 2점을 내줬지만 그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 롯데가 만루 기회를 만들었을 때도 버티면서 경기 흐름을 넘겨주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최인호 4안타, 한화 이글스 11연패 탈출 공격의 출발점

타선에서는 최인호가 가장 꾸준하게 출루했다. 최인호는 4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공격 전체의 흐름이 답답했던 한화에 확실한 출루와 연결을 제공했다.

한화는 1회부터 롯데 선발 나균안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심우준과 최인호가 연속 안타를 기록해 기회를 만들었고, 1사 이후 강백호와 요나단 페라자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 허인서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면서 한화는 첫 공격에서 곧바로 3점을 만들었다.

11연패 중인 팀에는 첫 득점의 의미가 크다. 뒤지고 시작할 경우 ‘또 지는 것 아닌가’라는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한화는 첫 이닝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최인호가 이후에도 계속 안타를 추가하면서 롯데 마운드를 압박했다는 점이 중요했다.

강백호 2타점, 한화가 롯데 추격 직후 다시 달아났다

강백호는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기록하며 한화의 3득점 공격에 힘을 보탰고, 롯데가 추격한 직후인 6회에는 다시 적시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5회말 나승엽의 볼넷과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한동희의 적시타와 고승민의 땅볼로 2점을 뽑아 3-2까지 따라붙었다. 흐름만 보면 한 점 차로 좁혀진 6회가 한화에는 가장 불안한 구간이었다.

그러나 6회초 최인호가 다시 안타로 출루했고, 강백호가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4-2로 차이를 벌렸다. 롯데가 추격 분위기를 만든 바로 다음 공격에서 점수를 되찾은 장면이다. 단순한 한 점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다시 한화 쪽으로 가져오는 점수였다.

박정현 홈런과 9회 적시타, 한화 이글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정현은 7회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가 4-2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장타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한화가 긴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리드를 지키는 것뿐 아니라 롯데의 추격 가능성을 계속 낮추는 일이었다.

박정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9회초 2사 2루에서는 좌익수 쪽으로 1타점 2루타를 기록해 6-2를 만들었다. 공식 경기자료에서도 박정현이 9회 추가 타점을 올린 장면이 확인된다.

결과적으로 박정현은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 점 차까지 추격당한 경기에서 홈런으로 차이를 벌리고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 점을 보탰다는 점에서 승부 후반부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롯데 나균안 6이닝 4실점, 1회 3실점이 가장 뼈아팠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2026시즌 한화를 상대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12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경기 시작부터 흔들렸다.

가장 큰 문제는 1회였다. 심우준과 최인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강백호와 페라자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허인서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면서 3실점했다.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감을 찾았지만 롯데 타선이 초반 점수 차를 완전히 따라잡지 못했다.

나균안이 8개의 삼진을 잡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내용 전체가 나빴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상대가 11연패 중이고 반드시 초반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첫 이닝 3실점은 롯데에 큰 부담이 됐다.

롯데 레이예스 2안타에도 8회 만루 기회를 놓쳤다

롯데 타선에서는 빅터 레이예스가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회에는 나승엽의 볼넷 이후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한동희와 고승민이 각각 타점을 기록하면서 롯데는 2-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 이후 한 점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8회말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치명적이었다. 당시 점수는 2-5였기 때문에 장타 하나면 다시 승부를 흔들 수 있었지만 한화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롯데가 상어 출몰 이후 6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타선은 여러 경기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2026년 9월 27일에는 2득점에 그쳤고, 득점권에서 결정적인 안타가 부족했다. ‘부캉이 효과’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결국 실제 경기에서는 투수와 타자의 결과 앞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한화 이글스는 2026년 두 번의 긴 연패를 모두 사직에서 끊었다

2026년 한화의 시즌을 돌아보면 특이한 장면이 반복됐다. 한화는 2026년 9월 4일 롯데를 14-4로 꺾으면서 9연패에서 탈출했다. 당시에도 사직야구장이었다.

이후 한화는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2026년 9월 5일에는 11-6, 2026년 9월 6일에는 8-2로 승리했다. 9연패를 당한 팀이 롯데를 만나 3연승으로 반등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11연패에 빠진 뒤 2026년 9월 27일 사직에 돌아와 6-2로 이겼다. 같은 시즌에 긴 연패를 두 번이나 부산에서 끊었다는 점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내가 보기에는 ‘독수리의 기운이 부캉이를 눌렀다’는 표현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반복이다. 상어가 등장해서 롯데가 잘했다는 것 역시 팬들의 농담이고, 사직이라 한화가 무조건 이긴다는 것도 야구적 인과관계는 아니다. 하지만 한화가 2026년 가장 힘들었던 두 번의 연패를 모두 롯데 원정에서 끝냈다는 기록 자체는 실제다.

‘부캉이의 가호’와 ‘독수리의 기운’, 야구 밈 뒤에 남은 실제 기록

롯데의 ‘부캉이’ 이야기는 2026년 시즌 막판 팬들에게 예상하지 못한 재미를 줬다. 부산 북항에 상어가 등장한 시점과 롯데의 연승이 겹치자 팬들이 둘을 연결했고, 팀이 계속 승리하면서 이야기는 더 커졌다. 실제 경기 전 공개자료에서도 롯데의 6연승과 ‘부캉이’가 함께 언급될 정도로 하나의 팬 문화가 됐다.

반면 한화는 경기 전까지 전혀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11연패는 2020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긴 연패였다. 그런데 그 한화가 롯데의 7연승 도전을 막고 자신의 11연패를 동시에 끝냈다.

상어와 독수리가 실제 승패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한화가 이긴 이유는 1회 3득점, 최인호의 4안타, 강백호와 박정현의 2타점, 그리고 6이닝 이상을 버틴 불펜이었다.

그럼에도 야구는 숫자만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2026년 9월 27일 사직 경기는 ‘부캉이와 함께 7연승을 노리던 롯데’와 ‘11연패를 끊어야 했던 한화’가 만난 경기였다. 결과는 한화의 6-2 승리였다. 한화는 부산 9전 전승을 완성했고 롯데의 6연승은 끝났다.

기록으로 보면 한화의 완승이고, 팬들의 이야기로 보면 ‘부캉이의 가호’보다 이날만큼은 ‘독수리의 기운’이 더 강했던 밤이었다.

자주 묻는 질문

한화 이글스는 2026년 9월 27일 롯데전에서 몇 연패를 끊었나?

한화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를 6-2로 꺾고 11연패를 끝냈다. 2026년 9월 26일 NC전까지 11경기를 연속으로 패한 뒤 나온 승리였다.

한화 이글스는 2026시즌 사직 롯데전에서 몇 승을 기록했나?

한화는 2026시즌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른 롯데전 9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시즌 전체 롯데 상대전적도 11승 5패로 우위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부캉이 효과’ 6연승은 어떻게 끝났나?

북항 상어 ‘부캉이’가 화제가 된 뒤 6연승을 기록했던 롯데는 2026년 9월 27일 한화에 2-6으로 패하면서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화 롯데전에서 최인호와 박정현은 어떤 기록을 남겼나?

최인호는 4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박정현은 7회 홈런과 9회 적시 2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이상규가 조기 강판된 뒤 어떤 투수들이 승리를 지켰나?

이상규가 2⅔이닝 만에 내려간 뒤 주현상, 장유호, 김서현이 차례로 등판했다. 세 투수가 긴 이닝을 나눠 맡으며 롯데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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