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이탈리아 연구팀이 5,227명의 학생을 장기 추적한 결과,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초반에 SNS를 시작하면 이후 학업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과의존 습관이 학업 저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 SNS 시작 시 학업 성취도 유의미한 저하 확인
- 스마트폰 과의존, 학업 성취도 저하의 핵심 매개 변수로 작용
- SNS 노출 기간 길수록 집중력 저하, 학습 시간 감소 등 부정적 영향 증가
초등생 때 SNS 시작하면 SNS 학업 성취도 낮아져…伊 연구팀, 장기 추적 결과 발표
이탈리아의 한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소셜 미디어(SNS)를 일찍 시작한 학생일수록 이후 SNS 학업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SNS 사용 시작 연령과 실제 국가 표준학력평가 성적을 연계하여 분석한 것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이 학업 저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임도 함께 밝혀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의 SNS 이용 시간만이 아닌, 학생들의 실제 학업 성취도를 장기간에 걸쳐 추적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5천여 명 학생 추적…'SNS 시작 시기'와 'SNS 학업 성취도'의 연관성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학교 마르코 구이 교수 연구팀은 SNS 사용 시작 시기가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대규모 장기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26년 8월 4일, 과학 저널인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단순 상관관계를 넘어, 시간에 따른 변화를 비교하는 통계 기법을 적용해 조기 SNS 사용의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했다.
연구 대상 및 방법: 국가 표준학력평가 성적 연계 분석
이번 연구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 재학 중인 5,22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학업 성적 데이터를 활용했다(밀라노비코카대학교 연구팀, 2026). 연구팀은 2023-2024학년도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 SNS 계정 생성 시기를 파악했다. 이후 이 학생들의 초등학교 2학년, 5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때의 국가 표준학력평가(INVALSI) 성적을 연계하여 시간에 따른 변화를 분석했다.
핵심 결과: SNS 조기 사용 학생, 학업 성취도 유의미하게 낮아
분석 결과, 초등학교 6학년(만 11-12세)이나 중학교 1-2학년 시기에 개인 SNS 계정을 만든 학생 그룹은 고등학교 진학 이후 SNS를 시작한 학생 그룹보다 학업 성취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이탈리아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성적을 장기간 추적했으며, SNS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역시 커지는 경향을 발견했다. 이는 SNS의 조기 사용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학업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학업 저하의 매개 변수 '스마트폰 과의존'
연구팀은 SNS 조기 사용이 학업 성취도 저하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과의존'이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겪는 상태를 말한다. 즉, 단순히 SNS를 일찍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습관의 문제가 학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일상에 스며든 스마트폰: 집중력 저하와 학습 시간 감소
연구팀은 스마트폰이 일상에 과도하게 침투하는 생활 습관이 집중력 저하와 학습 시간 감소를 유발해 학생들의 학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업 시간이나 공부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식사 시간이나 취침 직전과 직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경향이 강할수록 SNS 조기 이용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더욱 커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습관이 학습에 필요한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숙제나 공부에 투입해야 할 절대적인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면 부족, 신체 활동 감소, 멀티태스킹 증가 등도 학업 성취를 저해하는 연관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 구분 | 조기 시작 그룹 (초6~중2) | 후기 시작 그룹 (고교 이후) |
|---|---|---|
| 학업 성취도 변화 | 유의미하게 낮아짐 | 기준 그룹 |
| SNS 노출 기간과 영향 | 노출 기간이 길수록 부정적 영향 증가 | 상대적으로 영향 적음 |
| 스마트폰 과의존 매개 효과 | 학업 저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강하게 나타남 | 매개 효과 상대적으로 약함 |
출처: 밀라노비코카대학교 연구팀 '네이처 인간행동' 발표 논문 (2026) 기반 재구성
정신건강 영향 가능성: 사회적 비교와 또래 관계 스트레스
연구팀은 SNS 사용이 학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NS 플랫폼에서 타인의 편집된 일상을 끊임없이 접하며 발생하는 사회적 비교는 청소년기의 자존감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의 또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갈등이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시켜, 결과적으로 학업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 가능성이 존재한다.
연구의 의의와 한계: 장기 추적의 의미와 추가 연구 필요성
이번 연구는 특정 단면만 분석했던 기존 연구들과 달리, 다년간의 실제 학업 성적 데이터를 추적하여 SNS 사용 시작 시기의 장기적 영향을 밝혔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의의를 가진다. 2026년 8월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 중 SNS 사용 연령과 학업 성취도의 인과 관계를 깊이 있게 분석한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연구팀 스스로 연구의 한계를 명시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이탈리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국가나 사회문화적 배경, 교육 환경이 다른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결과가 적용될지는 추가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검증될 필요가 있다.
자녀 SNS 사용, '시기'와 '습관' 함께 고려해야
이번 연구는 아동 및 청소년의 스마트폰과 SNS 사용 시기를 늦추려는 사회적 논의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연구를 이끈 마르코 구이 교수는 "학부모와 학교가 자녀의 SNS 이용 시기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올바른 사용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고,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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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연구에서 말하는 'SNS를 일찍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언제인가요?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만 11~12세)이나 중학교 1~2학년 때 처음으로 개인 SNS 계정을 만든 경우를 '조기 사용 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모든 학생에게 SNS가 부정적인 영향만 미치나요?
이번 연구는 SNS 조기 사용과 학업 성취도 저하 사이의 평균적인 경향을 밝힌 것입니다. 개인의 특성, 사용 방식 등에 따라 긍정적 효과도 있을 수 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까요?
연구팀도 밝혔듯이 이탈리아 학생 대상 연구이므로 다른 문화권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과의존 등은 보편적 현상이므로 국내 청소년에게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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