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전국적인 폭염이 동풍의 영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발생하는 푄현상 때문에 서울 37도, 광주 39도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이 동해안보다 더 높게 치솟고 있다. 기상청은 이러한 찜통더위가 최소 8월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오존과 가뭄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 동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푄현상으로 인해 서울, 광주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이 동해안보다 더 높아졌다.
- 3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도, 광주 39도에 달하며, 폭염은 최소 8월 13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 강한 햇볕으로 전국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으로 오르고,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전국 폭염 지속…동풍에 서쪽 더 뜨거워진다
8월 3일부터 전국에 동풍이 유입되면서 폭염의 양상이 바뀌어, 서울 37도, 광주 39도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백두대간을 넘는 바람이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 폭염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동해안보다 서울을 비롯한 서쪽 내륙의 체감 더위가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 부채질하는 '푄현상'의 원리
푄현상은 습기를 가진 바람이 높은 산을 넘으며 비를 뿌린 뒤, 반대편 사면으로 내려오면서 원래보다 더 고온 건조한 공기로 변하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동해상에서 불어온 습한 공기가 백두대간의 동쪽 사면을 타고 오르며 기온이 낮아지고, 이 과정에서 수증기가 응결해 비를 뿌린다. 습기를 잃은 공기는 산 정상을 넘어 서쪽 사면으로 내려오면서 단열 압축 과정을 거쳐 100m당 약 1℃씩 가열된다. 이렇게 산을 넘기 전보다 훨씬 뜨겁고 메마른 바람이 서쪽 지역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로 인해 푄현상은 특정 지역의 기온을 단시간에 급격히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번 서쪽 지역 폭염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조한 열풍은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산불의 위험성 또한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37도·광주 39도…서고동저 기온 분포
8월 3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푄현상의 영향으로 서울 37도, 광주 39도 등 서쪽 내륙의 낮 최고기온이 동해안 지역보다 뚜렷하게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반면, 산맥 서쪽에 위치한 도시들의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것이다. 주요 도시별 3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도, 대전 37도, 광주 39도 등이다. 반면 부산과 울산은 35도로 서쪽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와 같은 분지 지역은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39도에 달할 수 있다.
| 도시 | 예상 최고기온(℃) | 지역 구분 |
|---|---|---|
| 서울 | 37 | 서부 내륙 |
| 대전 | 37 | 서부 내륙 |
| 광주 | 39 | 서부 내륙 |
| 대구 | 39 | 내륙 분지 |
| 부산 | 35 | 동부 해안 |
| 울산 | 35 | 동부 해안 |
자료: 기상청 (2026.08.03. 예보 기준)
최소 13일까지 폭염 계속…오존·가뭄 피해 우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최소 8월 13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으며, 강한 일사와 고온으로 인해 오존 농도 상승과 가뭄 심화 등 부가적인 피해도 우려된다. 예보에 따르면 4일과 5일의 낮 최고기온은 30~37도, 6일부터 13일까지는 31~38도 분포를 보이며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오후 강원남부내륙과 충북북부에 5~10㎜의 소나기가 예보되었으나,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강한 햇볕으로 인해 3일 오후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으로 치솟겠으며, 특히 전남과 경남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장기간의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농업용수 부족 문제도 현실화되고 있다. 8월 2일 기준 경북 경주시 안강읍의 하곡저수지는 총저수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율을 기록하며 바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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푄현상은 왜 서쪽 지역 기온만 높이나요?
현재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동쪽 백두대간을 넘어 서쪽으로 내려오면서 고온 건조해지므로, 바람이 닿는 서쪽 지역의 기온이 더 오르는 것입니다. 만약 서풍이 분다면 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폭염은 언제쯤 끝날까요?
기상청은 2026년 8월 3일 예보에서 최소 8월 13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1~38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후 기압계 변화에 따라 상황은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폭염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한낮(12시~17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높은 오존 농도에 대비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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