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ACLE 4차전 협의 17일 상암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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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서울시가 17일 예정된 ACLE 예선 4차전 개최를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시와 프로축구 FC서울이 17일 예정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예선 4차전 개최와 관련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잔디 상태 악화와 선수 안전 문제가 겹치며 서울월드컵경기장 사용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11월 타 경기장이 휴지기에 들어간 이후에도 코리아컵 결승과 ACLE 예선 3차전을 연이어 소화했습니다.

 이후 한파로 인해 그라운드가 동결되면서 잔디 손상을 복구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상태에서 경기와 훈련이 반복될 경우 잔디 훼손이 심화되고 선수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잔디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K리그 개막이 앞당겨지며 대규모 잔디 훼손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기온 분석 결과 지난달 평균 최저 기온은 영하 5.8도, 평균 최고 기온은 3.1도, 월 평균 기온은 영하 2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잔디 동결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러한 여건에서 17일 ACLE 예선 4차전이 상암에서 열릴 경우, 다음 달 22일 예정된 K리그 개막전 등 향후 일정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시와 FC서울은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해 국제 대회 개최 경험이 있는 타 경기장을 물색했으나, 대부분이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잔디 관리 작업에 들어가 대관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FC서울은 지난해 말부터 잔디 상태와 선수 안전, 경기 운영 방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FC서울은 “현 상황에 공감하고 있으며 국내 대체 구장, 원정 경기 등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서울시·연맹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단순한 경기 개최 여부 판단을 넘어 선수와 관중의 안전, 잔디 관리, 향후 리그 운영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능한 모든 대안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며 ACLE 4차전의 정상 개최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구단, 프로축구연맹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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