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가 본격화되면서 보일러 동파와 급증하는 난방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일러 전문기업 귀뚜라미는 배관 보온과 전원 관리, 난방 방식 조절만으로도 혹한기 사고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겨울철 보일러 관리 요령을 21일 공개했다.
배관 보온이 핵심…보일러 전원은 유지
겨울철 보일러 동결 사고는 대부분 외부 냉기에 노출된 배관에서 발생한다. 직수·난방·온수·응축수 배관은 보온재로 감싸 외부 찬 공기를 차단해야 하며, 오래돼 갈라지거나 훼손된 보온재는 즉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란다와 외벽 인접 공간, 보일러실 배관은 특히 동결 위험이 높아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
귀뚜라미 보일러에는 난방수 온도가 8℃ 이하로 떨어지면 순환펌프가 작동하고, 5℃ 이하에서는 자동으로 난방을 가동하는 ‘2단계 동결 방지 기능’이 탑재돼 있다. 다만 이 기능은 보일러 전원이 연결돼 있어야 작동한다. 한파 기간에는 보일러 전원을 끄지 않고 가스 밸브와 분배기 밸브도 열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외출 시 난방비 절감을 위해 보일러를 완전히 끄는 것은 오히려 동파 위험과 에너지 소모를 키울 수 있다. 귀뚜라미는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로 18~21℃ 유지를 권장하며, 외출 시에는 보일러를 끄기보다 설정 온도를 낮춰 유지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부분 난방 병행…노후 보일러 교체도 고려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단열 보강과 부분 난방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창문 틈새를 막는 방풍 작업으로 열 손실을 줄이고, 생활 공간에서는 저전력 난방기기를 병행 사용하는 방식이다.
설치 후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는 열효율이 떨어져 난방비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귀뚜라미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연료 효율을 높여 장기적으로 난방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결 의심되면 무리한 조치 피해야
온수가 나오지 않으면 직수 또는 온수 배관 동결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보온재를 제거한 뒤 50~60℃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배관을 감싸 서서히 녹이는 것이 안전하다.
난방을 가동해도 바닥이 계속 차가운 경우에는 자가 조치가 어려운 만큼 즉시 제조사 고객센터나 전문 설비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한파가 이어질수록 보일러 동결 예방과 난방비 관리가 동시에 중요해진다”며 “사전 점검과 올바른 난방 습관만으로도 혹한기를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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