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가 신태용 전임 감독의 폭행 의혹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윤리센터를 향해 엄정한 조사와 조속한 결과 발표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안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한국 축구 전반의 신뢰와 도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배경이 됐습니다.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윤리센터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용전사는 “2025년 해당 의혹이 제기된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축구협회는 ‘조사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 외에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나 명확한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지속적인 공문 발송과 단호한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처용전사는 조사 주체가 스포츠윤리센터라는 점을 확인한 뒤 추가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조사의 신속성을 높이고,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달라는 요구를 중점적으로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울산 소속 수비수 정승현이 지난해 11월 30일 신태용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당시 신 전 감독은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다면 감독을 하지 않겠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8월 상견례 자리에서 신 전 감독이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지난달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습니다.
울산 구단은 지난달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전달받은 ‘울산 선수단 및 전 감독 관련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청’ 공문에 공식 회신했고, 해당 사안은 스포츠윤리센터에도 접수됐습니다.
처용전사는 스포츠윤리센터에 공문을 보낸 이유에 대해 “조사가 지연되며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알리고,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윤리적 문제의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들은 “본 사건은 개별 구단의 내부 문제를 넘어 K리그 위상과 대한민국 축구 역사 전체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스포츠계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력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조사가 장기화되면서 당사자인 울산 선수들이 심리적 고통과 위축된 환경 속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조사 속도와 절차의 투명성, 객관성 확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현재 스포츠윤리센터는 이 사안을 인권침해 중대 사안으로 분류해 특별조사팀에 배당했으며, 피해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규정에 따라 사건 발생 후 120일 이내에 조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윤리센터가 조사를 종료해 중징계, 각하 등 결론을 내리면, 그 결과는 대한축구협회에 통보되고 이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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