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사기 결혼 피해 이후 4년 만에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사기 결혼 피해자로 소개된 낸시랭이 출연해 그동안 겪어온 고통과 삶의 변화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낸시랭은 “1, 2, 3금융권은 물론 사채까지 손을 댔다”며 “그 일 이후 저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좀비떼들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를 한 번 뜯어먹으면 저는 끝나는 상황이었고, 그런 일을 겪으며 인간이 싫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낸시랭은 어머니가 안치된 봉안당을 찾아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는 “명정이 올 때마다, 특히 이런 성탄절이 되면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외롭다”며 “나도 남들처럼 가족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오열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낸시랭은 “제대로 된 끼니를 차릴 만큼 마음의 여유도, 경제적 여유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어릴 때는 누구보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때부터 해외여행을 다녔고, 대학생 때까지 압구정동에서 살았다”며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항상 계셨고, 초등학생 때부터 전 과목을 가르쳐주는 선생님도 있었다.
돈을 쓰고 누리기만 하며 자랐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암 투병이 길어지며 삶은 급격히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낸시랭은 “어머니의 암 투병이 오래 이어지면서 병원비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고 방송 활동까지 이어가던 중, 사기 결혼이라는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집 월세도 5개월이나 밀려 집주인이 나가라고 했고, 계약 연장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며 “카드가 모두 끊겼을 때는 정말 주저앉아 오열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결론적으로 제가 떠안은 빚이 처음에는 8억 원이었는데, 결국 15억 원까지 늘어났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낸시랭은 방송을 통해 힘겨운 시간을 버텨온 자신의 현실을 담담히 전하며, 여전히 상처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연예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