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재밌어진 ‘컬링 슈퍼리그’…400만 뷰 명장면에 올스타전까지 흥행 가속

더 재밌어진 컬링 슈퍼리그 400만뷰 달성
2025-20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가 400만 뷰 명장면과 올스타전 도입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올림픽 시즌 열기를 높이고 있다 (사진 출처- 대한컬링연맹)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한국 컬링의 프로 지향 리그 ‘2025-20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가 반환점을 돌며 흥행과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타이틀 스폰서 유치에 성공하며 자생력을 갖춘 데 이어, 경기력과 콘텐츠 양 측면에서 화제를 모으며 올림픽 시즌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컬링 슈퍼리그는 이제 단순한 국내 대회를 넘어 팬층을 확장하는 핵심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개막한 2025-20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는 현재 5주 차 일정을 소화 중이다. 여자부 경기가 상당 부분 진행되며 순위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컬링 슈퍼리그의 또 다른 ‘명물’인 선수 소개 영상이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선수들의 개성을 살린 이 영상들은 누적 조회수 400만 뷰를 넘기며 컬링 슈퍼리그에 대한 관심을 경기장 밖으로까지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컬링 슈퍼리그는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야구의 세이버메트릭스처럼 컬링에도 샷 성공률 등 다양한 세부 통계를 도입해 경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통계는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올스타전 선수 선발에도 활용된다. 컬링과 야구의 공통점인 전략성과 수치 분석을 적극적으로 결합하며 ‘코어 스포츠 팬’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이 여자 컬링의 기량 발전과 국내 경쟁 구도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컬링 슈퍼리그는 ‘자생 가능한 프로 리그’로서 첫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KB금융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합류한 데 이어 음료와 육가공품 스폰서까지 더해지며 대회 운영 비용과 상금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는 컬링 슈퍼리그가 단기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리그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카메라에 익숙해진 선수들의 모습도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의성군청의 표정민 선수가 르세라핌의 ‘Spaghetti’ 안무를 따라 한 선수 소개 장면은 4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컬링 슈퍼리그의 대표적인 바이럴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청과 서울시청의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투어스의 ‘앙탈 챌린지’를 선보이며 현장과 온라인 모두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본경기 역시 수준 높은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의성군청과 서울시청의 라이벌 구도가 눈길을 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함께했던 이재범 스킵이 서울시청으로 이적하고, 정병진 스킵이 의성군청으로 합류하며 두 팀의 ‘스킵 맞교환’ 구도가 형성됐다. 두 팀은 12월 11일 리그 첫 맞대결에서 의성군청이 5대 2로 승리하며 긴장감 넘치는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여자부에서는 그랜드슬램 못지않은 명장면이 연이어 나왔다. 12월 1일 열린 경기도청과 춘천시청의 경기에서는 경기도청 김민지가 8엔드에서 트리플 테이크아웃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또 12월 10일 의성군청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는 8엔드에 넉 점을 뽑아낸 서울시청이 슛아웃까지 끌고 가 김지윤의 위닝 샷으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컬링 슈퍼리그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부터는 선수별 샷 성공률 관리도 체계화됐다. 박권일 대한컬링연맹 심판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개발한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매 경기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다. 12월 16일 기준 여자부에서는 경기도청 김수지가 세컨드 포지션에서 88.2%, 김민지가 서드 포지션에서 84.5%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스킵 부문에서는 춘천시청 하승연이 84.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12월 25일에는 국내 컬링 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전이 열린다. 남녀 선수의 포지션별 최고 성공률을 기준으로 선발된 ‘남녀 대전’과, 팬 투표로 구성되는 혼성 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는 컬링 슈퍼리그가 경기력뿐 아니라 팬 참여형 콘텐츠까지 확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도다.

리그 막바지로 갈수록 순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춘천시청과 경기도청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둘러싼 중위권 싸움도 뜨겁다. 특히 12월 24일에는 경기도청 ‘5G’와 강릉시청 ‘팀 킴’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또 하나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컬링 슈퍼리그는 흥행과 경기력, 콘텐츠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올림픽 시즌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5-20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는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4시 30분·9시,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8시에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되며, 온라인에서는 다음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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