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앞두고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왕옌청(180㎝·82㎏)을 영입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한화 구단은 13일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왕옌청과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한화이글스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아시아쿼터 영입 사례로 기록됩니다.
왕옌청은 대만 국가대표 출신 좌완 투수로, 최고 구속 154㎞에 이르는 빠른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정통파 투수입니다.
안정된 제구와 투구 밸런스로 경기 운영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일본 NPB 이스턴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꾸준한 피칭을 이어온 그는 향후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그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이스턴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등판해 22경기, 116이닝을 소화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 84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NPB 이스턴리그 통산 성적은 85경기, 343이닝,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 248탈삼진으로 안정적인 투수로서의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대표팀 경력도 화려합니다.
2018년 U-18 아시아야구선수권과 2023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대만 대표로 선발돼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APBC에서는 한국전 선발로 등판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2026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대비하기 위해 작년부터 NPB 현장에 국제스카우트 인력을 파견해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해왔다”며 “왕옌청은 성장 잠재력과 꾸준함을 겸비한 투수로 판단돼 계약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한화가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스카우팅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결과입니다.
계약 소감에서 왕옌청은 “한화이글스의 제1호 아시아쿼터 선수로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기회를 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한화이글스는 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으로 알고 있다.
팬들의 열정과 응원이 대단한 팀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내년 시즌 한화이글스가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는 이번 영입을 통해 2026년 아시아쿼터 시대 개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도 스카우팅 경쟁력을 확보한 구단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KBO리그 내에서도 일본, 대만, 동남아 선수들의 진입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한화의 이번 행보는 향후 구단 운영 전략의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한화이글스는 왕옌청의 합류로 선발진의 뎁스를 강화하고, 젊은 투수진의 성장에 안정감을 더할 계획입니다.
구단은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초기부터 체계적인 인재 영입 시스템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KBO리그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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