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이경이 MBC 예능 놀면 뭐 하니? 하차 과정과 이른바 ‘면치기’ 논란을 둘러싸고 제작진의 강요가 있었다고 폭로하며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 사생활 루머 논란 속에서 입장문을 발표한 이이경은 그간의 억울함과 함께 예능 촬영 당시의 숨겨진 비화를 공개했고, 그의 해명이 다시 재조명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이경은 21일 루머 유포자 A씨 고소 진행 상황을 밝히며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글이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저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자진 하차처럼 보였던 퇴장이 사실상 제작진의 요구에서 비롯됐음을 직접 언급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시청자들의 비호감을 크게 샀던 ‘면치기’ 장면 역시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제작진의 요청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이경은 “이전 면치기 논란 때도 저는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저 때문에 국숫집을 빌렸다며 제작진이 부탁했다.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제 멘트는 편집됐다.
이후 논란은 오롯이 제가 감당해야 했고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었다”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의 과거 해명도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데프콘TV에서 데프콘은 “너 얼마 전에 일본에서 심은경 만나 면치기 진상 부리지 않았냐”라고 질문하며 자연스럽게 해명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에 이이경은 “어디서 해명할 길이 없었는데 여기서 하면 되겠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본 촬영 당시 “촬영 시간이 4시간밖에 안 되는데 한 시간이 넘는 분량을 뽑아야 했다. 전날 심은경에게 카톡으로 ‘내가 많이 무례할 예정이다, 솔직하게 리액션해달라’라고 미리 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데프콘이 “좋아한 거 아니냐”라고 웃으며 묻자, 이이경은 “만나자마자 바로 시작이라 그때 말하기 어려웠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카메라 각도가 심은경 얼굴을 반만 잡았는데 경멸하는 표정이 그대로 나왔다”고 말하며 당시 장면이 화제가 된 이유를 웃으며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이경이 “이걸 하는 나는 어떻겠냐. 내 마음이 어떻겠냐”라고 털어놓자 데프콘은 “너무 신경을 쓰는 게 안타깝다. 제작진이 시킨 것도 아니고?”라고 걱정했습니다.
결국 이번 폭로로 당시 상황이 제작진의 요청이었음이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다시 뒤집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놀뭐 제작진은 22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제작진은 “이이경이 언급한 대로 소속사 측에 먼저 하차를 권유했고, 소속사에서 스케줄상 자진 하차로 정리하겠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이이경을 배려하기 위해 소속사 요청대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로 언급해줄 것을 부탁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면치기 강요’ 의혹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홍콩·일본 편에서 면치기를 보여준 이이경의 모습이 반응이 괜찮다고 판단돼 다시 한번 부탁드렸으나 욕심이 지나쳤다”라며 전했습니다.
이어 “이이경이 말한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멘트는 편집됐고, 그로 인해 상처를 드리고 시청자분들께도 불편함을 끼쳤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번 폭로를 계기로 ‘예능 연출 과정에서 출연자에게 어느 정도까지 요구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함께, 논란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했던 과거 관행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론은 이이경의 장기적인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며, 사건의 추가 전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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