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vs 한화 폰세, 운명의 3차전 맞대결... 한화는 벼랑 끝

한화 폰세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는 한국시리즈 3차전 폰세가 선발로 나섭니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SNS)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LG 트윈스와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칩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LG의 선발로 손주영, 한화의 선발로 코디 폰세를 예고했습니다. 시리즈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먼저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세웁니다. 폰세는 정규시즌 내내 한화 마운드를 지탱한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다승·평균자책·탈삼진·승률 부문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사실상 정규시즌 MVP 후보 1순위로 꼽힐 만큼 압도적인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LG를 상대로는 다소 약했습니다. 정규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폰세가 상대했던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LG의 중심 타선인 김현수(타율 0.500), 박해민(0.444), 오스틴 딘(0.333), 박동원(0.333) 등이 폰세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폰세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지만, 24일 열린 5차전에서는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반등하며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었습니다.

당시 82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나흘 휴식 후 다시 등판합니다.

한화로서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1~3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역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폰세의 어깨에 팀의 마지막 희망이 걸려 있습니다.

LG는 젊은 왼손 투수 손주영을 마운드에 올립니다. 당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등판 예정이었으나, 옆구리 근육 통증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여 손주영이 선발로 낙점됐습니다.

그러나 LG로서는 불안보다는 기대가 큽니다. 손주영이 한화를 상대로 유독 강했기 때문입니다.

손주영은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한화전에서 1승, 평균자책점 1.38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5월 29일 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 8월 10일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습니다.

한화 주요 타자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가을야구에서 활약 중인 문현빈(타율 0.200), 채은성(0.200), 노시환(0.167)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 베테랑 하주석에게는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도 손주영은 한화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며 ‘한화 킬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이 완벽히 살아났습니다.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 등이 중심을 이루는 타선이 홈런과 장타를 쏟아내며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습니다.

한편 한화는 1차전, 2차전 모두 초반 리드를 잡고도 무너진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류현진이 무너진 2차전 이후 마운드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LG는 이번 3차전에서도 손주영의 안정된 제구와 불펜의 탄탄한 운영을 바탕으로 승리한다면 시리즈 3연승과 함께 사실상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줄이게 됩니다.

반면 한화는 폰세가 반드시 제 몫을 해내야만 합니다.

양 팀의 3차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립니다. LG는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한화는 1999년 이후 26년 만의 반격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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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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